가을의 설악을 보기위해 만사 제쳐놓고 길을 떠났는데 얼마 되지 않아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억지로 찔러 넣어준 우산 덕분에 비는 맞지 않았지만 습기때문에 사진 찍기는 포기하고
가까운 코스를 택해 산을 올랐다.
단풍이 아직 아래까지는 내려오지 않았는지 외설악 일부만 울긋불긋 하였다.
그나저나 길이 미끄러워 신경을 쓰며 산을 올랐더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도 들었다.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하산하는 길에 카메라를 꺼내서 산에서 피어오르는 운무와 비에 젖은 단풍을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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