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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기/아프리카 여행

아침 산책길에서

by 아네모네(한향순) 2011. 3. 15.

 

 

아침에 일찍 눈을 뜨자 우리는 호텔을 빠져나와 해안가 산책로를 걷기로 했다.

 

해안가에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었고 아침 운동을 나온 사람들도 꽤나 많았다.

 

그날은 아침에 안개가 잔뜩 끼어서 시야가 넓지 못했는데 해안가에 시커멓게 둥둥 떠다니는 것들이 무엇인지 궁금하기만 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것이 모두 미역이나 다시마였는데 나라에서 채취를 금하고 있어 바다에 둥둥 떠다니는 것이었다.

 

이곳에는 그런 해초들이 필터역할을 해서 바다의 오염을 막아준다고 하여 일반인들의 채취를 법적으로 막고 있다고 한다.

 

 

미역이나 다시마들이 그대로 떠있는 해변은 정말 이국에 와있는것을 실감나게 하였다.

 

더구나 운동하러 나온 사람들이 흑인은 거의 없고 홀쭉한 백인들 뿐이어서 이곳이 유럽이 아닌가 착각할 정도였다.

 

나중에 들으니 흑인들은 모두 일을 하느라고 바빴고 한가롭게 운동할 여유가 없어 대부분 뚱뚱하였다.

 

 

그날따라 무슨 시민 걷기운동행사가  있는지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선물보따리도 많이 준비되어 있었다.

 

 

 

 

 

             아침부터 카누를 타기위해 준비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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