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톨릭 사진가회에서 프랑스 동부와 벨기에 쪽으로 성지순례겸 사진촬영을 간다고 하여 우리도 먼 여정에 동참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비행기를 바꿔타고 브뤼셀까지 도착한후 다시 자그마한 시골 도시인
반뇌까지 오는데는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시차때문에 잠을 설치고 아침에 호텔 주변으로 나오니
날씨가 좋고 공기가 맑아서인지 피곤함은 사라지고 상쾌한 기분이었다.
호텔 주변을 한바퀴 도는데 건너편 동네에 말들을 풀어 놓아 먹이고 있었다.
눈으로 반갑게 인사를 하고 동네 주변을 헤집고 여기저기 돌아 보았다.
하늘이 아름다운 색채를 띠며 서서히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동네를 한바퀴 돌고나니 바로 호텔 주변에 우리의 목적지인 성지 입구가 눈에 띄었다.
이른 아침인데도 벌써 어떤 순례객이 다녀가는 모습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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