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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기/중남미 여행

세계적인 휴양도시 칸쿤과 체첸이자

by 아네모네(한향순) 2009. 9. 24.

 

 

멕시코의 칸쿤은 카리브 해의 세계적인 휴양지로 호텔 존이 L자 형으로 길게 형성되어 있어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신혼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세계의 부호들이 선호하는 휴양지라고 한다.

에메랄드빛의 카리브 해는 끝도 없이 펼쳐 있고 거의 일 년 내내 맑은 날씨와 강렬한 태양이 세계의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고 한다.

 

 

 

 

유일하게 자외선을 두려워하는 한국의 중년들만이 긴팔 옷에 모자와 양산까지 쓰고 바닷가에 나갔다가 기겁을 하고 들어오니,

일광욕을 즐기는 그들이 보기에는 겁 많은 이방인으로 보였을 것이다.

그래도 날이 어두워지니 호텔 수영장에라도 몸을 풀어 보자고 합의를 하고 우리는 모두 수영복을 갈아입고 풀에 나와 오랜만에 수영을 즐겼다

 

 

 

 

마야 문명의 유적지 체첸이자

이튿날은 우리의 마지막 관광지인 체첸이자로 이동하였다.

버스로 4시간 정도를 달리니 세계7대 불가사의의 하나이자 마야 문명의 유적지인 체첸이자에 닿았다.

총 10계단으로 이루어진 피라미드는 마야 인들이 아주 오래전에 태양력으로 사용하였고, 인신공양을 바치는 방식으로 사용되었다.

9세기 초에 세워졌다는 엘 키스티오 신전의 높이는 25m이고 중앙게단에 나누어진 18개의 테라스는 마야력의 달을 나타낸다.

또한 한 면의 계단은 91개로서 4면의 총합은 364이기에 여기에다 꼭대기의 제단을 더하면 꼭 태양력의 1년 날수와 같은 365단이 된다고 한다.

매년 춘분의 일출에는 북쪽 면 계단에 맨 밑의 계단에 있는 털이 난 뱀의 머리조각이 기어 내려오는 모양으로 그림자가 비추어 지고

추분에는 반대로 기어 내려가는 모양으로 비추어 진다. 여기서 마야 인들의 예술적 건축기술과 천문학 지식을 짐작할 수 있다.

 

 

 

 

 

 

 

세노테라는 반경 60m크기의 자연 우물이다.

마야 인들은 비가 오지 않거나 흉년이 들면 비신이 이 우물 속에서 살고 있다고 믿어 기우제를 겸해

비의 신에게 처녀나 어린이를 연못에 던지는 인신공양을 했다고 한다.

체첸이자의 피라미드에서 왼쪽으로 약 200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데 '신의 선물'인 뱀이 신성한 이곳으로 이동하여 들어갔다고 한다.

마야의 이런 전설은 훗날 많은 탐험가들이 마야인의 보물들이 있을 거라 추정되었는지 스페인과 미국의 침략자들이 도르레 같은 것을

이용하여 수많은 마야의 유물을 가져갔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이곳에서 많은 마야인의 유골이 발견되었는데 그 유골 중에는 머리 뒷부분이 심하게 돌출된 형태가 있었는데,

 

마야 인들은 위로 크게 돌출된 머리를 한 사람이 지혜를 많이 갖는다는 것과 그런 지혜를 가진 자가 나라를 지배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 외에도 전사의 신전이나 목숨을 담보로 한 공놀이를 했던 구기 경기장등 희한한 유적들이 많았지만

 

더운 날씨에 지쳐서 기념품 몇 개를 사들고 그곳을 떠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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