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접사, 추상

박주가리

by 아네모네(한향순) 2016. 1. 15.

 

 

 

어느 바닷가에서 물때를 기다리다가 지루하여 마른나무 가지를 뒤적이니

박주가리 씨앗이 아직 갈 곳을 못찾고 열매 껍질 안에 들어있었다.

우리는 껍질을 벗겨서 홀씨가 어디든 훨훨 날아가

내년에는 새로운 터전을 잡아 튼실하게 뿌리를 내리라고 바람에 날려주었다.

 

 

 

 

 

 

 

 

 

 

 

 

 

 

 

 

 

 

 

 

 

'접사, 추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주보기  (0) 2016.02.01
소품들  (0) 2016.02.01
행복이란  (0) 2015.11.14
수피 (樹皮) # 8  (0) 2015.08.11
수피 (樹皮) # 7  (0) 2015.08.1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