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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기/미서부 출사

미국 서부지방의 관문 샌프란시스코 (2007, 9 )

by 아네모네(한향순) 2009. 7. 13.

 

 

샌프란시스코의 관문 금문교 (2007, 09)

 

 

밤을 새워 도착한 샌프란시스코의 날씨는 의외로 서울처럼 따뜻하고 쾌청하게 맑은 날씨였다. 비행기위에서 내려다본 도시는 파란 물속에 박힌 놀이공원 같았는데, 더구나 길이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긴 베이 브릿지의 모습은 그저 신비롭기만 했다.

 

비행기에서 내려 우리를 안내해 줄 가이드도 만나고 함께 여행할 일행들을 만나 버스에 오르니 시간은 오후로 훌쩍 넘어 있었다. 우리 일행은 시내 한 바퀴를 돌아 선착장에 도착하여 유람선에 올랐다. 멀리 금문교가 우리를 반기듯 위용을 자랑하며 높이 솟아 있었다. 금문교는 골든게이트 해협에 설치된 다리로, 거센 물살과 복잡한 지형 때문에 건설이 불가능하다고 여겼으나 조셉 B 스트라우스가 설계를 하여 1937년에 완공된 아름다운 다리였다.

 

붉은 색의 교량은 주변의 경치와 잘 어울려 이제는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상징물처럼 되어버렸다. 우리는 배위에서 멀리 샌프란시스코의 경치를 감상하였는데 바다 가운데에 영화 “빠삐용”의 주인공이 갇혀있던 감옥이 보였다. 그 감옥 근처에는 어찌나 물살이 센지 한번 들어가면 도저히 탈출할 수가 없고 몇 십 년이고 나올 수가 없다고 했다.

 

 

 

 

점심을 거른 탓인지 배가 출출하여 유람선에서 맥주를 마시고 싶어 했더니, 남편이 나에게 돈을 주며 실험삼아 사와 보라고 한다.

 

영어는 못해도 세계 공통어인 바디 랭귀지가 있지 않은가. 맥주 두 캔과 안주를 사서 배안에서 대충 시장기를 달랬다.

 

미국은 총 50개의 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래서 성조기의 별도 50개로 상징되었다고 한다. 또한 미국은 1776년 7월4일 독립되었는데, 서부 쪽인 캘리포니아 주는 1840년에 멕시코로부터 사들인 땅이라고 한다.

 

그래 봐야 불과 167년 밖에 된지 않은 서부의 역사를 돌아보며 우리는 그동안 무엇을 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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