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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기/뉴질랜드 여행

와이토모 동굴

by 아네모네(한향순) 2020. 1. 19.



와이토모 동굴이 유명해진 이유는 바로 동굴내부 천장을 장식하고 있는 별같은 반짝이 때문이다.

어두컴컴한 동굴에서 보는 반짝거리는 형상은 정말 밤하늘에 떠있는 은하수 별 같기도 하다.

글로웜이라는 이 곤충은 뉴질랜드에는 서식하는 희귀종으로

 애벌레 단계일 때 푸르스름한 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의 반딧불과는 다른종류의 곤충이며 이 글로우웜이 먹이를 잡아 먹기위해 발광을 하는데

어두운 동굴에 신비롭게 보이기 때문에 세계 8대 불가사의라고 한다.

사진촬영이 금지되는 것은 물론이고 숨소리조차 죽여야 한다.

빛과 소리에 예민한 글로웜 때문이다. 물 떨어지는 소리만 들리는 가운데에서 보트를 타고

천천히 가다 보면 눈앞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모습에 도취되고 만다.

그만큼 어느 덧 끝나버린 짧은 시간이 야속하게만 느껴진다.



와이토모 동굴은 그 모습만으로도 무한한 즐거움을 주지만 더욱 색다른 재미가 기다리고 있다.

바로 이곳에서 펼치는 갖가지 레포츠가 그것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글로웜을 보기 위한 보트 타기다.

레포츠라기보다는 관광을 위한 필수 코스로 10명 정도의 인원이 보트를 타고

천장에 매달린 줄을 당기며 컴컴한 동굴을 미끄러져 가는 것이다.

가족들은 더 액티비티한 '블랙워터 래프팅"을 즐기기 위해 다른 동굴로 가고

소심한 며느리와 나만 이코스를 선택했는데, 이렇게 불이켜진 나선형 계단으로

7~8층을 내려가야 비로소 동굴의 입구에 다다른다.



와이토모 동굴은 1887년 영국의 탐험가와 마오리 추장에 의해 발견되었다.

무려 200만 년 동안 침식된 종유석들이 예술작품처럼 장식되어 있고

석순과 석회암벽들이 경이롭게 펼쳐져 있다.

동굴 안에는 물이 흐르고 있는데 이 물이 조각가처럼 석회암에 조각을 한 것이다.

    













글로우 웜을 가까이에서 촬영해 봤는데 가는 실 같은 것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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