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사고가 나기 하루 전, 오대산 월정사로 한사협 용인지부 정기출사가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통 가지를 못하다가 삼년만에 시행을 하는 것이기에
그동안 만나지 못하던 회원들도 만날 겸 오랫만에 출사길에 올랐다.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은 보수중에 있어 낯선 가림막이 가로막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겨울이 빨리 오는 곳으로 알려진 이곳은 벌써 가을이 무르익고 있었다.
더구나 일주문 앞에 버티어 선 단풍나무는 색깔도 오묘하여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단풍으로 둘러쌓인 전통찻집에서 차 한잔 마시며 만추의 청정한 계곡을
내려다 보면 속세의 모든 근심이 사라질 것 같았다.
단풍은 붉다못해 핏빛으로 물들고 그런 풍경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이른 아침부터 절마당은 붐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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