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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풍경)

마곡사의 단풍

by 아네모네(한향순) 2023. 11. 10.

 

지난 월요일 마지막 단풍을 보려고 가을여행 날짜를 잡았는데  아침부터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계획을 포기할까 하다가 그냥 강행하기로 하고 집에서 두시간 거리인 공주 마곡사 부터 들렸다.

마침 절집에 도착하니 우중이라 그런지 사람 하나 보이지 않고 한적하였다.

 

 

몇 년전 좋았던 단풍 기억을 떠올리며 절집으로 발길을 옮기니 거짖말처럼 비가 그쳤다.

비를 맞아서 더욱 처연해 보이는 단풍나무가 잎을 잔뜩 떨구고 우리를 기다려주었다. 

 

 

더구나 한창 단풍철인데도 비가와서인지 사람이 없어 너무 조용하였다.

단풍이 떨어진 절마당을 걸으며 "아까워라"를 연발하며 촬영을 하였다. 

 

 

 

 

 

 

비가 그치더니 잠시 햇빛도 나와주어 나뭇가지에 매달린 보석같은 물방울과

색감이 더 화려해진 단풍나무를 보며 환호성을 지르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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