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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바다)

포항의 호미곶

by 아네모네(한향순) 2024. 4. 1.

 

포항은 오래 전에 들른 곳이기 때문에 아주 생소한 곳이다.

제일 먼저 찾은 곳은 호미곶 해맞이 광장이다. 

호미곶은 조선 명종 때 풍수지리학자인 남사고가 산수비경에서 백두산은 호랑이의 코,

호미곶은 호랑이의 꼬리에 해당된다고 기록하며 비롯한 지명이다.

해맞이 광장에 들어서니 날씨 탓인지 사람은 한명도 보이지 않고 

새천년 기념관이 우뚝서서 나그내를 반긴다.

 

 

대동여지도를 그린 김정호는 영일만을 일곱 번이나 답사한 뒤 호미곶이 가장 동쪽임을 확인하고 

‘호랑이 꼬리 부분’이라 언급했다. 역사적인 일출 명소이며 볼거리도 풍성한 곳이다.

역시 상생의 손의 작은 버전인지 양손의 작품이 보인다.

 

 

이 큼지막한 가마솥은 한국 최대의 가마솥이라고 써있었는데

해맞이 행사를 할때 시민들에게 떡국을 끓여주던 가마솥이라고 한다.

 

 

연오랑·세오녀상은 본래 수이전에 전하던 것인데, 고려 때 삼국유사에 채록되었다.

이 설화는 단순한 연오·세오 부부의 이동설화가 아니고 고대의 태양신화의 한 원형으로 여겨진다.

 

 

호미곶 주변에는 1908년 건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호미곶 등대와 국내 유일의 등대박물관이 

있으며 상생의 손 중에 육지에 있는 왼손의 모형이 상징적으로 보여진다.

 

호미곶의 하이라이트 상생의 손을 만난다. 육지에 있는 왼손과

바다에서 솟은 오른손이 서로 마주한 형상이다. 혼자가 아닌 상생의 이유를 표현한 듯하다.

눈길은 자연스럽게 바다의 오른손에 쏠리는데, 접근할 수 없지만 강인한 힘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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