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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바다)

포항 구룡소

by 아네모네(한향순) 2024. 4. 4.

 

호미곶에서 나와 해안 도로를 달리다 보면 구룡포를 지나 영일만 바닷가 마을.

해안선이 심하게 굽이도는 아늑한 포구인  마을이 철썩이는 파도 소리에 싸여 있다.

 

 

구룡소 가는 길은 노적암이 있고 그 서쪽 지점에 검은 갯바위들이 험상궂게 돌출한 기이한 해안 절벽이 볼만하다.

바다로 불쑥 뻗은 바위를 용치미라고도 하는데, 특히 아홉 마리의 용이 살다

승천한 곳이라 하여 구룡소(九龍沼)라 불린다.

 

 

이날따라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인지 구룡소 가는 해안길은 집채만한 파도가 

방파제 를 넘어 길가에 걷는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또한 위험지역이라고 써있다.

 

 

구룡소를 자세히 보기 위해서는 산위로 만들어 놓은 나무 계단을 한참 올라가야 하는데

구룡소를 이룬 바위는 높이가 40~50m에 이른다. 둘레는 100m로 바다 쪽으로 들쑥날쑥하게 펼쳐져 있다.

불쑥 솟구치고, 군데군데 움푹움푹 팬 기암절벽들이 이른바 타포니 지형을 이루고 있다.

 

 

집괴암에 박혀있던 돌조각들이 빠져나가고 남은 구멍에 바닷물이 들이쳐서 더 큰 구멍을 만들게 되는데,

이러한 구멍들이 벌집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지형이다.

그 아래 푸른 소는 깊이가 가늠이 안 되기에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데, 바닷물이 끊임없이 들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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