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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원 가는 길 가을이 되면 에버랜드와 한국의 전통 정원이 있는 '희원' 가는 길에는 자작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운치를 더해준다.에버랜드 쪽은 항상 사람이 붐비고 시끌벅적하지만  근처인 희원쪽은차량도 뜸하고  조용해서 가끔 사진을 찍으러 가곤 헸다.   이날도 우리는 한적한 곳에 차를 세우고 일부러 걸어서 자작나무길을 걸었다. 가을 산은 온통 알록 달록 갈색으로 물들고 날씨는 포근해서 산책하기 좋은 날씨였다. 2024. 11. 25.
갈월저수지 돌담마을인 갈월마을을 한바퀴 돌고나서 천천히 걸어서 동네 위쪽에 있다는 갈월저수지를 찾았다.갈월 저수지는 갈담저수지 라고도 하는데, 모현읍 갈담리 정광산 서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농업 관개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갈월계곡에서 흐르는 물을 막아  조성했고, 저수지 서쪽 경사면으로 낮은 평지의 밭지대와 농가가 있으며, 공세천이 흘러서 경안천으로 유입된다.   저수지 둑방에 도착하니 가을색으로 깊어진 산과 호수가 어울려 풍광이 기가 막혔고오리떼가 파문을 일으킨 호수는 바람 한점 없이 잔잔하였다.  저수지 맞은편으로는 카페인지 무슨 건물이 보이고 하얀 거위떼가 무리지어 유영을 시작하였다.      저수지를 한바퀴 돌아 저수지 끝까지 다달으니 오른쪽에는 커다란 이층 건물과 왼쪽으로는 호수 주변에 방갈로 형식으로 .. 2024. 11. 22.
용인 갈월마을 늦가을의 시골 정취가 물씬 풍겨나는 갈월마을에는 점점 잊혀져 가는 우리의 문화인 돌담이 있다. 용인 처인구 모현면 갈담리에 있는 갈월마을은 그저 골목길을천천히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갈월마을은 500년 동안 내려온 연안 이 씨의 집성촌인데, 연안 이 씨는 고려 후기 문신이자 학자인 정몽주의 증손녀의 사위인 이석현 선생의 집안이라고 한다.  현재는 몇 호 정도만 남아있지만, 여전히 용인의 유일한 민가 사당이 남아 있는 곳으로써 갈월마을의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이 동네의 돌담은 강담이라고 하는데, 강담이란 막돌을 그대로 쌓아 올리고   틈새는 작은돌을 끼워서 쌓은 것이라고 한다. 또다른 이름은 돌각담이라 한다. 2024. 11. 20.
인천대공원의 가을 장수동 은행나무를 보러 간김에 가까이에 있는 인천대공원에 들렸다.들과 산은 온통 가을색으로 물들었는데도 가을답지 않게 따뜻한 날씨 때문인지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이 갈색으로 물들어 가을분위기를 한층 돋구어 주었다 2024. 11. 17.
장수동 은행나무 장수동 은행나무가 절정이라는 소식을 듣고 이번 주가 지나면 잎이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조급함에 인천대공원 근처에 있는 은행나무를 찾아갔다. 은행나무는 소문대로 멀리서부터 노란 금관을 보는듯 눈이 부셨다.   앞에서 전면을 보고 뒷쪽으로 돌아가 뒷모습을 보고 옆모습을 보아도방사형으로 뻗어나간 가지는 어디 한군데 흠잡을 데 없는 아름답고 웅장한 모습이다.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에 있는 수령 약 800년 정도인 오래된 은행나무는나무 높이가 30m, 둘레 8.6m로 긴 세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푸르고 웅장한 모습이다.  오랜 시간 동안 마을 사람들과 동고동락해 온 장수동 은행나무는 민속적, 생물학적 가치가 인정되어 1992년 12월 16일 인천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후 2021년 2월 8일 천연기념물로 승격.. 2024. 11. 13.
남사예담촌 지리산 초입에 자리 잡은 남사예담촌은 안동 하회마을과 더불어 경상남도의 대표적인 전통한옥마을이다. 남사마을은 예전부터 수많은 선비들이 과거에 급제하여 가문을 빛냈던 학문의 고장이다.  2003년 농촌전통 테마마을로 지정된 ‘남사 예담촌’은 고즈넉한 담장 너머, 우리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다. 표면적으로는 옛 담마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름처럼 이마을의 자랑은 아름다운 돌담장길로 연결 된 골목 풍경인데 흐드러진 감나무와 집집마다 심어놓은 감나무가 파란 하늘과 어울려 빛을 발한다. 2024. 11. 11.
동의보감촌과 출렁다리 친구들과 이박삼일 가을나들이를 가는 길에 지리산 산청에 있는 동의 보감촌을 들렸다.산청군의 왕산과 필봉산 기슭에 자리 잡은 동의보감촌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한방을 테마로 한 건강관광지로서다양한 시설을 갖추어 체험을 통한 한방휴양 관광지이다. 우선 규모도 어마어마하게 크고 유적지처럼 여러 건물을 지어한방체험을 통한 힐링 관광지를 만든것 같았다.   기를 받을 수 있다는 곳이 세곳이나 있었는데 그 중 한군데인하늘의 뜻을 담아내는 석경이 있는 곳이다.지리산 자락은 조금씩 황금색을 띠며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었다.      무릉교 출렁다리는 동의보감촌의 일부인데 빨간 육각형의 구조물을70개나 연결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2024. 11. 7.
리투아니아 빌뉴스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의 중심에는 중세시대의 구시가지가 있다. 세계문화유산을 대표하는 곳이자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부터 다채로운 예술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우선 구시가지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새벽의 문을 지나야 되는데 사람들이 줄지어 문으로 들어간다. 새벽의 문 윗층에는 성모님을 모셔둔 예배소가 있는데  기적을 일으킨다는 소문 때문인지 많은 순례객들이  모여 들어 빌 디딜 틈도 없었다. 새벽의 문을 지나면서 구시가지가 시작되는데워낙 넓지 않아 도보로 한나절이면 충분히 돌수가 있다.       빌뉴스에는 워낙 많은 성당들이 있는데 성카지미르 교회는 그중에서 가장 오래 된 교회이다.  구 시가지를 돌아다니다가 점심은 자유식을 사먹어야 하는데우리는 유명하다는 이 식당에서 만두와 스프로 된 현지식을 먹어 보았다... 2024. 11. 3.
습지의 가을 습지의 가을                                                     여름내 이어지던 불볕더위의 위세에 올 것 같지 않던 가을이었는데,   어느새 어김없이 다가와서 황금벌판에 곡식을 영글게 하였다.   가을이면 갈대를 보고 싶어 찾게 되는 곳이 바다처럼 넓은 순천만 습지인데,   갈대보다 눈길을 끈 것은 광활한 벌판에 그려진 자연의 추상화이다.   마치 카펫을 깔아 놓은 것처럼 붉은 색과 여러 가지 색상이 어울려   갯벌에 만들어진 작품의 재료는 여러 가지 염생식물과 칠면초이다.   처음에는 초록색으로 자라다가 가을에 붉게 변하는 칠면초는,   칠면조처럼 색상이 바뀐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소금기가 많은 갯벌에 산다.   칠면초는 염도가 높은 환경에서 살아남.. 2024. 11. 1.
한계령과 필례약수 오색까지 온 김에 옛날 환상적인 한계령의 단풍을 떠올리며 한계령쪽으로 차를 몰았다. 중간 중간 쉼터에서 본 한계령의 자태는 아직 한껏 단풍으로 물들지는 않았지만  기암괴석들과 더불어 군데군데 물든 산야가  눈을 호강시켜 주었다.  우리는 양희은이 부른 "한계령에서 "를 흥얼거리며 구비구비 험한 구간을 넘어갔다.    드디어 한계령 휴계소에 도착하여 차 한잔을 하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한계령 휴계소에 있는 오색령 정상은 해발 920 미터로 행정구역상으로는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이며 엣날에는 소슬령이라 불렀다고 한다.  한계령에서 필례약수 가는 길은 아주 한적하지만 단풍명소로 유명한 곳이라 우리도 꼬불꼬불한 길을 내려가 보았다.   단풍은 군데 군데 보였지만 역시 예년 같지 않아 한껏 기대를 한 아이.. 2024. 10. 30.
오색에서 주전골로 이튿날 설악산을 가까이 보여주기 위해 숙소를 나섰는데 설악동으로 들어가는 길목은 완전정체가 시작되어 코앞에서 한시간 넘게 정체가 된다기에 대신 남설악의 주전골로 코스를 바꾸었다.오색약수부터 시작되는 주전골은 남설악의 큰 골 가운데 가장 수려한 계곡으로 가을 단풍으로 유명하다. 골이 깊어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끼며 선녀탕·십이폭포·용소폭포 등 곳곳에 기암괴석과 폭포가 이어진다.. 작년에는 추석연휴에 이곳을 다녀와 단풍을 볼수 없었기에 올해는 기대를 걸고 다시 찾은 것이다.그러나 더위로 예년보다 단풍철이 늦어져서 이제야 군데군데 물들기 시작하는이른 단풍들이 아쉬움을 남겨주었다.    주전골이란 이름은 용소폭포 입구에 있는 시루떡바위가 마치 엽전을 쌓아 놓은 것처럼 보여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옛날 이 계.. 2024. 10. 27.
인제 가을꽃 축제 설악산 가는 길에  ‘인제, 꽃길만 걷자’는 주제를 가지고 열리는 용대리 가을꽃 축제에 들렸다.  꽃축제가 열리는 인제군 용대리는 대한민국 단풍의 시작을 알리는 곳이다. 축제 기간에는 용대리의 3만 8000여 평의 넓은 장소에서 다양한 국화와 야생화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축제는 넓은 규모의 정원에 국화, 마편초, 댑싸리, 구절초 등 30여 종의 야생화 20만주가 심어져 방문객들에게 꽃향기 가득한 산책로를 선사한다. 축제의 주제는 ‘인제에서 꽃길만 걷자’로, 형형색색의 꽃길과 함께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산책로가 마련된다. 여러 산책로는 ‘행복하길’, ‘사랑하길’, ‘소통하길’이라는 이름으로 구분되어, 각기 다른 스토리와 감성을 전해준다. 특히 작년에 새 단장을 위해 일시적으로 통제되었던 ‘힐링하길’은 .. 2024.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