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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크라카우와 아우슈비츠 폴란드의 크라카우에 도착한 것은 점심때가 지나서였다. 이지적인 눈매를 가진 조금은 날카로운 인상의 가이드를 따라 구 시가지를 구경하였다. 크라카우는 폴란드의 옛 수도이자 세계 제2차 대전 때 유일하게 피해를 입지 않은 도시다. 그래서인지 옛것과 새것이 묘하게 잘 어우러져 있.. 2009. 4. 30.
항가리의 부다페스트 오늘은 오스트리아를 떠나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향했다. 헝가리는 공산 이데올로기가 무너지고 가장 빠르게 개혁의 물결이 요동치고 있는 나라였다. 특히 EU에 가입하고부터는 모든 물가도 오르고 경제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한다. 부다페스트는 다뉴브강을 중심으로 부다 지역과 .. 2009. 4. 29.
오스트리아의 짤츠브르크와 비엔나 울창한 숲 속을 지나자 마치 평화의 상징처럼 끝없이 펼쳐지는 푸른 초원과 목가적인 집들이 섬처럼 떠있는 독일 국경을 넘어 오스트리아 짤쯔브르크로 향했다. 짤쯔브르그는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가 태어난 음악의 도시로도 유명하지만, 원래는 소금이 많이 나서 “소금의 성”으로 불.. 2009. 4. 28.
독일의 뮌헨과 퓌센의 백조의 성 (2004, 05 ) 2004, 5, 29 (뮌헨의 아침) 뮌헨의 아침이 밝았다. 뮌헨이라고 하면 막연히 짙은 안개와 음울하고 고독한 전혜린을 떠올리던 도시였는데, 오늘은 날씨가 화창하게 개어서인지 상큼하고 깨끗한 첫인상으로 다가왔다. 이곳은 서울과 같은 계절인데도 유난히 해가 일찍 뜨고 늦게 지는 것 같다... 2009. 4. 28.
살면서 느낀 이야기와 여행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그렇게나 망설이던 나날들, 드디어 큰 결심을 하고 이방을 마련했습니다. 주인장이 게을러서 이곳을 찾는 손님들에게 어떤 대접을 할지 모르지만 유채꽃처럼 환한 미소만은 잃지 않겠습니다. 살면서 느낀 이야기들과 여행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2009. 4. 26.
캄보디아 앙코르왓트 (2003, 10 ) 인천 공항을 떠난 지 다섯 시간여의 지루한 시간 끝에 비행기는 방콕 돈무앙 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 후끈한 열기가 훅하고 끼쳐온다. 그곳에서 현지 가이드를 만나 같이 여행할 일행을 확인하고 우리는 버스에 올라 국경지대인 아란으로 이동했다. 도시를 벗어나자 태국의 .. 2009. 4. 26.
중국의 계림 (2002, 02 ) 2002년 2월 금주회 식구들과 중국의 천하절경이라는 계림을 여행하다. 찌푸린 날씨 때문인지 우리나라 겨울처럼 온도는 그리낮지 않은데도 으스스한 추위가 뼈속으로 스며드는듯 했다. 초창기 디카 시절 아주 조그만 똑딱이로 서툴게 찍어보았다. . 중국에는 수많은 소수민족이 있었는데 .. 2009. 4. 25.
장미와의 화해 장미와의 화해 오늘은 병원에 가는 날이다. 내가 다니는 대학병원으로 가는 거리에는 여러 가지 풍경이 있다. 흥겨운 음악과 춤의 축제가 있는가하면 묵묵히 앉아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도 있다. 가끔은 노천에 무대를 마련하고 연극을 하는 실험극도 볼 수 있다. 언제나 젊은이들이 마음껏 낭만을 즐기.. 2009. 4. 25.
여러개의 모습 여러 개의 모습 한 향 순 우리 집 근처에는 양재천이라는 작은 개천이 흐르고 있다. 옛날에는 제법 수량도 많고 물도 맑아서 물고기가 살았을 것 같지만 지금은 물이 많이 줄어들고 더러워져서 그저 생활하수가 흐르는 개천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지저분하던 곳을 얼마 전 도시 정비 사업으로 제방.. 2009. 4. 25.
책 머리에 책 머리에 꽃들이 피어나는 신록의 봄인가 싶으면 더위가 오고, 긴 장마의 지루함에 하품을 하고 나면 어느새 조락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하수구에 마구 흘려버린 물처럼 시간은 빠르게 새고 세월의 강은 모든 기억을 휩쓸어 갈 것 같아 겁이 났습니다. 보잘 것 없이 평범한 삶이었지만.. 2009.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