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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기/코카서스 3국

신성한 아라라트 산

by 아네모네(한향순) 2018. 8. 26.




우리 일행은 운이 좋은 편이었다. 날씨가 나쁘면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아라라트 산을 흐릿하게나마 볼 수 있었다.

아라라트 산(5,125m )은 터키동부와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이란 등 국경에 걸처 있으며,

성서 창세기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가 묻혀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비의 산 이다.

대홍수 후에 노아의 방주가 도착한 곳이 아라라트 산(Mt Ararat)이다

 창세기 84절에 일곱째 달 곧 그달 열이렛날에 방주가 이 산에 머물렀으며라고 되어 있다.

 



아라라트 산은 터키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터키 동북부 코너의 이그디르(Igdir) 지방에 있다.

이란 국경으로부터 서쪽으로 16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아르메니아 국경으로부터는 32km 떨어져 있다.

산정은 만년설로 덮여 있으며 휴화산이므로 분화구의 모습이 남아 있다.

히브리인들은 티그리스강 상부의 아르메니아 고원 지대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이 있다고 믿었다.

대홍수 이후에 노아가 아라랏 산에 도착했다는 기록은 히브리인들의 전래 믿음에 의한 것이다.





아라라트 산이 있는 지역은 옛날부터 아르메니아 땅이었다.

아마도 노아의 방주가 아라랏 산에 정박한 때부터였는지 모른다.

그러나 약소국인 아르메니아는 오스만 제국과 러시아제국의 지배를 차례로 받게 되었다.

1차 세계대전에서 오스만 터키가 패전국이 되어 오스만제국의 영토를 분할하는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러시아는 크림반도의 영유권을 요구하였고

터키는 아라라트 산의 영유를 요구하였다.




                                                                  밝은색으로 길이 나있는 부분이 아르메니아와 터키의 국경선이고

우리의 군사분계선처럼 철조망을 설치해 놓았다.

아라라트라는 말은 원래 아르메니아어에서 유래되었다. 터키어로는 아그리 다기(Agri Dagi)라고 부른다. ‘

고통의 산이라는 의미이다. 터키의 북부지방에는 쿠르드(Kurd)족이 살고 있다.

아라라트 산은 쿠르드어로 시야예 아기리(Ciyaye Agiri)라고 한다. ‘타오르는 산이라는 뜻이다.

 아라랏 산에서 마지막으로 화산이 폭발한 것은 기원전 1만년이었다고 한다.

그 이후로는 화산이 폭발했다는 어떠한 기록도 없다고 한다.




요즘은 탐험가들에 의해 아라라트 산을 오르기도 하고  산기슭 4,000KM쯤에 정착하였다는

노아의 방주 흔적을 찾기위해 여러 단체에서 발굴을 하고 있는데

발굴 중에 있는 노아의 방주는 배의 형체가 일부 들어나 보이고,

그곳을 관리하는 사무실이 능선 위에 있다





4세기경 "성 그레고리오"가 13년간 수감되었던 코르비랍 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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