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고독
화사한 꽃들이 서둘러 진자리에
연둣빛 잎새들이 돋아난다.
여린 나뭇잎엔 윤기가 흐르고
가벼운 바람에도 마구 수런거린다.
죽은 듯싶던 나무에 새순이 돋고
숲은 새 생명을 키우느라 분주하다.
매년 봄은 돌아오건만
한번 가신님은 다시 오지 않고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목마름으로
빈 가슴을 달래는 노년의 고독
모든 것이 낯설게 느껴지는 봄날이다
2019년 4월호 <좋은수필>
봄날의 고독
화사한 꽃들이 서둘러 진자리에
연둣빛 잎새들이 돋아난다.
여린 나뭇잎엔 윤기가 흐르고
가벼운 바람에도 마구 수런거린다.
죽은 듯싶던 나무에 새순이 돋고
숲은 새 생명을 키우느라 분주하다.
매년 봄은 돌아오건만
한번 가신님은 다시 오지 않고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목마름으로
빈 가슴을 달래는 노년의 고독
모든 것이 낯설게 느껴지는 봄날이다
2019년 4월호 <좋은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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