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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기/남프랑스 발칸

보스니아 모스타르

by 아네모네(한향순) 2017. 10. 18.



보스니아 국경에서의 검문을 통과 한 후, 약 한 시간 정도 더 달려 도착한 곳은 가슴 아픈 사연의 모스타르’이다.

모스타르라는 말은 마을을 가로지르는 짙푸른 네레트바 강을 지켜주는 파수꾼이라는 데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스타리 모스트'는 네베트라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이름인데 이렇게 아름다운 마을이

오랫동안 끔찍한 전쟁의 상흔으로 얼룩져 있었다. 이 아름다운 다리를 사이에 두고

이슬람교 주민과 카톨릭, 동방정교회를 믿는 마을 주민들은 오랜 세월 사이좋게 살아왔다.



                                           발칸의 전쟁은 유고슬로비아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티토대통령 시절 보스니아, 마케도니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등 6개 사회주의 연방으로 구성된 나라였다.

. 슬로베니아를 선두로 크로아티아, 마케도니아 등 유고연방을 구성했던 나라들이 차례로 하나둘씩 독립을 선언했다.

이후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가 독립을 선언하자 세르비아인들이 핍박을 염려해

이슬람을 믿는 보스니아인들과 크로아티아인들을 무차별 학살하면서 내전이 시작됐다.

결국 세르비아와 보스니아, 크로아티아의 종교전쟁은 유고슬라비아라는

 국가를 이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만들었다.

    


이 다리가 "스타리 모스트"이고 다리 곳곳에는 ‘Don’t forget ’93...’

크로아티아와의 내전의 비극을 잊지 말자는 슬로건이 이곳저곳 눈에 띄었다.




 

보스니아 내전19924월에 시작해서 199512월에 끝났다.

20세기 인류역사상 가장 잔인한 전쟁으로 기록된다.

430만 인구 중 27만명이 사망했으며 23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고 57개 도시가 파괴됐다




거리에는 아직도 전쟁의 후유증이 뚜렷했다. 건물마다 총탄 흔적이 남아있고

아직도 복구가 덜 된 곳은 유령의 집처럼 곳곳에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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