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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호수 포천의 비둘기낭에 가는 길에 산정호수에 들렸다. 오랫만에 와본 산정호수는 예전과 많이 달라져 있었다. 호수 주변도 깨끗하게 정리되고 여러 조각품이나 설치미술품들이 군데 군데 놓여져 있었으나 옛 정취는 사라지고 추억을 떠올리기에는 배신당한 느낌이었다. 2010. 10. 4.
또 다른 모습 자주 가서 그곳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가도 어느 때는 전혀 낯선 모습에 놀라기도 한다. 어느 날 풍경은 환하고 밝다가도 어느 날은 무겁고 장엄하며 감동적이기 때문이다. 역광의 빛을 받아 빤짝이는 개펄의 모습 가뭄으로 쩍쩍 갈라진 흙위에 반가운 물이 고이고... 2010. 9. 28.
새들의 천국 넓은 형도의 바닷가에는 요즘 망둥어가 많이 잡힌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백로나 왜가리들이 떼를 지어 노닐고 있었다. 새들의 먹잇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의 시선을 아랑곳 하지 않고 유유자적하다가 살그머니 다기가면 언제 낌새를 챘는지 후다닥 날아오르고 만다. 줌렌즈를 준.. 2010. 9. 27.
형도의 일출 해가 뜨기전 형도는 붉은 기운이 건너편 벌판을 물들이며 꿈틀거리고 있었다. 아스라히 보이는 벌판 끝에는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낮으막한 언덕들이 완만한 곡선을 만들고 있었다. 드디어 어느 고갯마루에서 해는 솟아오르고 황금빛이 물위에 오색빛을 발하고 있다. 물길에 따라 에스.. 2010. 9. 25.
안개낀 섬들의 풍경 안개속의 형도는 몽환적이었다. 멀리 보이는 나무와 들판도 안개속에서 형태를 알아보기 어려웠고 물에 비친 하늘에도 구름이 아름다운 무늬를 그려넣었다. 마치 분홍빛 베일에 가려진듯 그렇게 섬들은 신비감속에 쌓여있었다. 2010. 9. 20.
방아다리 일출 일출을 담기위해 부지런을 떨고 나갔는데 벌써 대부도 방아다리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도 길게 늘어선 철탑 사이로 해가 떠오르기를 기다리며 있는데 철없는 갈매기들만 끼룩거리며 날아 올랐다. 드디어 구름 사이로 기다리던 해가 올라왔으나 우리가 기.. 2010. 9. 20.
여러 종류의 무궁화 아침고요 수목원에 갔다가 여러종류의 무궁화가 눈에 띄었다. 무궁화라고 하면 그저 한종류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그 종류만 해도 수십 가지가 넘었다. 우리나라 국화라고는 하지만 무궁화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무궁화를 무지 좋아하는 어떤 사람때문에 나도 차츰 눈여겨 보게 되었다. .. 2010. 9. 14.
아침고요수목원 time 동호회에서 아침고요 수목원으로 출사를 갔는데 하늘이 잔뜩 흐려있었다. 몇년만에 가본 수목원은 더 잘 가꾸어져 있었고 잘 정돈된 느낌이었다. 여름이어선지 꽃은 그다지 많지 않았는데 무궁화만 몇십 가지가 심어져있었다. 혹시나 했더니 한시간이나 지났을까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여 우.. 2010. 9. 13.
농촌 테마파크 용인에 있는 농촌테마파크에 다녀왔다. 용인시민은 무료였는데 대신 주민등록증이 있어야 한다. 이름에 어울리게 호박이나 조와 콩, 수수 같은 농작물이 많았다. 2010. 9. 10.
벌과 나비 꽃에는 벌과 나비가 있어야 교배가 되고 씨앗을 품을 수 있다. 한창 꽃을 찾아와 작업중인 놈들을 포착하고 카메라를 들이댔다. 2010. 9. 10.
늦여름의 바다 늦여름의 바다에는 여름의 아쉬움을 떨쳐내지 못한 사람들이 머룰러 있었다. 모처럼 맑게 개인 하늘은 파랗고 9월이라지만 아직 햇빛은 뜨겁고 마지막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이 활기차 보였다. 2010. 9. 6.
왕산 해수욕장 .용유도의 왕산 해수욕장의 바다는 모처럼 파란 하늘을 닮아서인지 푸른 빛이었다. 보통 서해의 바다는 개펄때문에 누런색을 띠지만 오늘 와본 이곳은 마치 동해안의 바다처럼 푸르게 빛나고 해빛을 받아 보석처럼 반짝거렸다. 바다를 향해 서있는 오누이의 뒷모습이 마냥 꿈을 키우는 .. 2010.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