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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 내려다 본 하늘 요즘은 대기가 불안정해서인지 갑자기 비가 오다가도 언제 그랬나 싶게 하늘이 맑아지고 흰구름이 몰려오곤 한다. 그런 날은 아파트 창밖으로 목을 길게 빼고 낯익은 풍경과 하늘을 올려다 보곤 한다. 처음 낯선 이동네로 이사와서 하릴없이 멍하니 창밖을 내다보고 있던 일이 어제 같은데 벌써 10년.. 2010. 8. 9.
강원도의 야생화 같은 꽃이라도 사람의 손길이 닿아 잘 가꾸어진 꽃보다는 아무도 보지않는 곳에서 저홀로 피고지는 야생화가 훨씬 아름다운 것은 강한 생명력 때문일것이다. 소나무도 척박한 땅에서는 솔방울을 더 많이 다는 것처럼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씨를 떨구어 다시 태어나는 야생화의 질긴 생존본능 때문에 .. 2010. 8. 8.
백미리의 일몰 온종일 비가 오다가 개이디가 하는 변덕스러운 날씨때문에 하늘은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풍경을 연출하였다. 혹시나하며 백미리쪽으로 방향을 돌렸는데 다행이 바닷길을 열어놓아 운좋게도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었다. 개펄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아서인지 가족끼리 망둥어 .. 2010. 8. 7.
어섬의 대지와 구름 하루종일 무더위 속에 소나기가 오다가 어느새 햇빛이 나는가 하면 시커먼 먹장구름이 몰려 오곤 헸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에 일몰을 찍겠다고 일행들과 길을 나섰다. 그렇게 간간히 소나기가 오고 국지성 호우도 내리는가 싶었는데 어섬의 땅은 바짝 말라서 목마.. 2010. 8. 6.
운무 속의 발왕산 아침에 햇살이 보이길래 곤도라를 타고 해발 1400 미터가 넘는 발왕산을 올라가니 그곳에는 한치 앞도 볼 수 없을만큼 운무가 자욱하게 끼어있었다. 올라가면 기막힌 경치를 볼 수 있다고 초행길인 일행들을 안내하였는데 너무도 안타까웠다. 행여나 구름이 걷히기를 기다리며 정상까지 올라갔으나 날.. 2010. 8. 4.
안반덕 ( 안반데기) 안반덕은 강릉 사투리다. 험준한 백두대간 줄기에 펼쳐진 안반처럼 우묵하면서도 넉넉한 지형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해발 1,100 미터에 위치한 안반데기는 국내에서 주민이 거주하는 가장 높은 지대이다. 피득령을 중심으로 옥녀봉과 고루포기산을 두고 농경지가 독수리 날개처럼 펼쳐저있다. 안반.. 2010. 8. 3.
용평 리조트 용평리조트는 우리에게 아주 친숙하고 정이 많이 든 곳이다. 22년전 처음 스키를 배우기 위해 이곳에 왔을때는 지금 규모의 반도 안되었다. 그때부터 겨울에는 스키를 타러 여름이면 골프를 하러 제일 많이 찾던 휴양지었다. 그러다가 용평의 빌라를 처분하고 이삼년간은 다른곳을 찾았었는데 올해는 .. 2010. 8. 2.
대관령 휴양림 휴가 첫날 차가 밀릴것을 예상하고 새벽 5시에 출발을 했는데 고속도로에 오르니 벌써 차의 행렬이 꼬리를 물기 시작했다. 미리 예상은 했지만 휴계소에서 쉬었던 시간을 감안하더라도 6시간이 지난 11 시경에야 휴양림에 도착할 수 있었다. 우리는 더운 여름이면 즐겨 애용했던 대관령 휴양림 계곡에.. 2010. 8. 2.
이원 아트 빌리지 남편과 함께 오래 벼르던 음성의 본희네 농장에 놀러갔다. 농장을 가보니 고추며 참깨등 각종 작물들이 윤기나게 가꾸어저 있었다. 황무지 같은 땅을 일구어 길을 만들고 밭을 만든 본희아빠의 노고가 얼마나 컸으리라고 가히 짐작이 되고도 남았다. 본희 엄마가 준비해 놓은 맛있는 점심을 먹고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이원 아트 빌리지를 구경했다. 건축가인 남편과 사진가인 아내가 함께 만든 너무도 아름다운 공간이며, 아기자기한 건축물 사이에 조각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운 집이었다. 그곳에는 조각품 하나도 예쁜 화분 하나도 그냥 놓어진것이 아니었다. 관람을 나온 젊은 연인들이 포즈를 잡아서 곁에서 나도 한컷.... 디귿자로 이어진 너와 지붕 안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조각품들 2010. 7. 30.
업그레이드 된 나의 장비들 작년 봄, 처음 사진을 시작할때 어떤 친구가 "사진을 하려면 돈이 많이 든다더라...." 고 했다. 그때는 골프를 치는것도 아니고 돈드는 필름으로 찍는것도 아닌데 왜 돈이 많이 드는지 의아했었다. 그러나 사진공부를 하면서 같은 동호회 회원들이 하나 둘 장비를 바꿀때에도 나는 꿋굿하게 버티었다. .. 2010. 7. 29.
테라스가 아름다운집 테라스가 아름다운 집에는 아름다운 사람들과의 만남이 있으며, 또한 감동적인 이야기도 있다. 좋은 사람을 만나도 좋은 인연인줄 모르는 사람은 음식을 먹어도 맛을 모르는 숟가락과 같으나, 귀한 인연임을 알고 잘 가꾸는 사람은 음식의 맛을 잘 아는 혀와 같다고 누군가 말했다. 테라스가 아름다운.. 2010. 7. 27.
평강식물원의 꽃들 아침까지 비가 내려서인지 더위에 지쳐있던 꽃들은 단비를 맞고 싱싱하게 피어나고 있었다. 들판에 피어있던 백합꽃을 보고 반가워서 달려갔더니 얼마나 향기가 강한지 머리가 띵할 지경이었다. 2010.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