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086 세미원 우연히 양평쪽으로 갔다가 연꽃이 필때 쯤이라는 생각에 세미원에 들렸다. 이른 것은 벌써 만개를 하여 활짝 속살을 드러내고 , 구경나온 사람들을 반겨주었다. 흔히 볼 수 없는 꽃이기 때문인지 일부러 꽃구경을 하러 온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세미원 들어가는 입구의 돌다리 실개천에 자연석을 깔.. 2010. 7. 8. 종착지 뭄바이 (2010-04) 엘로라 석굴을 떠나며 인도여행의 종착지라고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섭섭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후련한 해방감을 맛보기도 했다. 인도는 특수지역이기에 어느정도 힘드리라는 것은 예상을 했지만, 이번여행은 정말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낀 여행이었다. 우선은 보름이라는 기간이 너무 .. 2010. 7. 6. 엘로라 석굴 인도인들이 사랑하는 엘로라 석굴이다. 처음 보기에는 산기슭에 뚫어놓은 석굴처럼 그저 평범해 보였으나 막상 가보니 그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더구나 아잔타 석굴처럼 그렇게 가파르고 높지는 않지만 바위산 기슭에 세워진 엘로라 석굴은 34개의 석굴중에 불교석굴이 12개, 힌두교가 17.. 2010. 7. 6. 아잔타 석굴을 찾아가는 고난의 길 아잔타를 가기 위해서는 뉴델리에서 밤기차를 타고 부사월까지 가야 한다는데 그 고생이 어떨지 짐작이 되는건 지난번 특급열차를 타보았기 때문이다. 인도의 기차는 기차가 와야 떠나는 시간이고, 기차가 도착해야 비로서 도착시간이기 때문이다. 변변한 의자 하나 없는 플랫홈에서 그.. 2010. 7. 5. 남인도의 사람들 남인도 쪽으로 내려오자 머리에 터번을 두르고 수염을 기른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들은 시크교도들이라고 했다. 우리도 시크교 사원을 방문할 때는 꼭 머리에 스카프를 둘러서 머리칼이 보이지 않아야 했다. 귀여운 아기를 안고 있는 인도 여인 시크교도들은 신체의 털을 깎지 않으며 수.. 2010. 7. 4. 인도의 사람들 아그라에서 자이푸르까지 가는길에 만났던 사람들이었다. 인도인들은 육식을 하지않고 깊은 신앙심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비교적 착하고 순한 민족이었다. 카메라를 들이대고 사진을 찍어도 별로 거부하거나 돈을 요구하지도 않고 잘생겼다고 하며 무척 좋아하였다. 2010. 7. 4. 안개낀 융건능 어제까지 내리퍼붓던 폭우가 아침까지 그치지 않고 있었다. 융건능에 가기로 약속을 했지만 어쩔까 망설이다가 일단은 그냥 강행하기로 하고 출발을 했다. 다행히 융건능 앞에 도착했을때는 이슬비로 바뀌어 있었지만, 너무 일러서인지 아직 개장을 하지 않아 문이 꽁꽁 잠겨있었다. 여기까지 왔는데.. 2010. 7. 4. 접시꽃 꽃만 얼핏 보면 무궁화 비슷하기도 하고 부용화 비슷하기도 한 이꽃은 접시꽃이다. 장마가 올때쯤 만개하는 접시꽃은 한때 도종환시인의 "접시꽃 당신"이라는 시 때문에 더욱 유명해진 꽃이기도 하다. 우리 어릴적 뒷뜰에 심어저 지천으로 흔하게 보이던 꽃 그러나 그리움처럼 가슴이 애리는 꽃이기.. 2010. 7. 1. 필리핀 팍상한 폭포 (2002, 6) 국내는 한창 월드컵의 열기로 들끓고 있던 2002년 초 여름날이었다. 열한 명 중년여인들의 반란이 시작된 것이다. 며칠정도 집을 비우고 여행을 떠나는 일에 반란이라는 표현이 과장일지는 모르지만, 잠시 집안일을 젖혀놓고 나오는 일마저도 비장한 각오가 없으면 안 되는 모두 소심한 .. 2010. 7. 1. 원색의 꽃들 비가 그친후 아파트 뜰에 나가보니 화려한 금송화가 물기에 젖어 요염하게 피어있었다. 황금과 빨강색이 어우러진 화려한 색의 향연이 물기를 머금고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빨간 백일홍의 노란 암술이 금송화와 같은 극명한 색의 대비였다. 한련화도 마찬가지로 빨강과 노랑의 원색의 대비가 돋보.. 2010. 6. 30. 아파트 안에서 아파트 화단에 심어저있는 식물의 이름은 모르지만 잎이 너무나 화려해서 꽃은 없는줄 알았다. 그러나 가만히 보니 보라색 잔잔한 꽃을 매달고 있었다. 더구나 잎의 색갈도 갖가지여서 붉은색 잎만으로도 충분히 자태를 뽐낼수 있었다. 2010. 6. 30. 아파트 안에서 장마중이기도 하지만 이런저런 일로 한동안 출사를 나가지 못하여 카메라를 들고 아파트 안을 살폈다. 아파트 뒷쪽 외진곳에 피어있는 하얀꽃이 너무나 앙증 맞았다. 처음에는 개망초인줄 알았으나 아니었다. 축대 뒤에는 안개꽃 같은 바위취가 하얗게 무리지어 있었다. 아무도 보아주는 이 없어도 .. 2010. 6. 30. 이전 1 ··· 305 306 307 308 309 310 311 ··· 3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