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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동,식물)326

작약 작약이 만개했다. 일명 함박꽃이라고 알려진 작약은 모란과 거의 흡사하지만 모란은 나무이고 작약은 한해살이 식물이다. 처녀때 잠시 얼굴이 함박꽃 같다고 하여 별명으로도 불리워진 나를 닮은 꽃이다. 작약은 보통 분홍색과 짙은 빨간색이 있는데, 부귀의 상징인 빨간꽃에 노란 꽃술.. 2012. 5. 28.
청도 소싸움 별로 내키지는 않았지만 청도까지 왔으니 소싸움을 관람하고 가자는 일행들의 의견을 쫓아 소싸움을 보게 되었다. 사람사이의 싸움도 보기 힘든데 말못하는 짐승을 서로 부추겨서 싸움질을 시키다니 인간의 잔혹성이 잘 나타나는사행성 게임이었다. 더구나 우직하고 순한 소를 꼬드겨.. 2012. 5. 7.
화야산의 야생화 양평에 있는 화야산으로 야생화를 찍으러 갔다. 시기가 조금 늦었던지 바람꽃과 노루귀는 자취를 감추고 얼레지만 청초한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준다. 야생화를 찍을때 늘 느끼는 것이지만 산비탈에 엎드리고 구르며 갖은 고생끝에 겨우 몇장의 얼레지를 담고 산을 내려왔다. 파란 현호.. 2012. 4. 21.
동강 할미꽃 동강 할미꽃을 만나러 설레는 마음으로 길을 떠났다. 그러나 할미는 커녕 솜털이 보송보송한 젊은 할미꽃은 이른 계절 탓인지 좀체로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다. 애써 바위틈에 붙어 있는 몇개의 꽃을 만난것 만으로 만족 해야 했다. 천신만고 끝에 좁은 벼랑길을 길을 올라가 만난 할미꽃 2012. 3. 28.
청 노루귀 청노루귀가 있다는 말을 듣고 어느곳인지도 모른채 무작정 길을 떠났다. 차로 구불구불한 산길을 한참 올라가니 산 기슭에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새끼 손가락 보다도 작은 노루귀를 찍느라고 주저앉고 엎드리고 고생이 말이 아니었다. 드디어 우리도 귀하신 몸을 영접하였다. 분홍 .. 2012. 3. 24.
홍매화 오전에 김해에서 청매화를 접견한 후, 오후에는 홍매화를 보기위해 양산 통도사로 향했다. 통도사에는 봄이 미리 와 있었다. 고찰에 어우러진 우아한 자테의 홍매화를 보기위해 많은 진사들이 이미 모여있었다. 직박구리도 홍매화에 넋이 빠진듯 바라보고 있다. 2012. 3. 23.
매화 님을 만나기 위해 밤기차를 타고 부산까지 밤새 달려왔다. 새벽 어둠속에서 첫차를 타고 김해에 도착하니 뿌연 하늘에 차츰 님의 자태가 보이면서 새침한 초승달이 가지끝에 걸려있었다. 어둡던 하늘에 붉은 기운이 퍼지면서 조금씩 동이 터오고 님은 드디어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 2012. 3. 22.
박주가리 홀씨 아직 새파란 새싹이 돋기전 야산의 덤불더미를 잘 살펴보면 박주가리 씨방을 발견할 수 있다. 표주박 같은 씨주머니에 홀씨를 가득 담고 날려보낼 시기만 기다리고 있다. 그러다가 봄바람이 살짝 건드려주면 홀씨들은 사방으로 날아가서 씨앗을 퍼트리기위해 안간힘을 쓴다. 2012. 3. 18.
매화와 새 3월이 되었는데도 날씨는 여전히 쌀쌀하고 봄은 아직 소식도 없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새들과 하루종일 놀았다. 2012. 3. 7.
빛 공부 요즘은 사진을 처음 배울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빛을 찾는 연습을 하고 있다. 어떻게 하루중 가장 아름다운 빛을 발견해서 어찌 표현해야 하는 지를 많이 생각하고 있다. 2012. 2. 19.
곤줄박이 우연히 들른 곳에서 운좋게도 곤줄박이 촬영을 하게 되었다. 미처 준비가 되지 못한채 촬영을 하다보니 아쉬움과 미진함이 밀려왔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산을 내려왔다. 곤줄박이는 원래 겁이 많고 사람을 경계해서 촬영이 쉽지 않았지만 먹이의 유혹에는 어쩔수 없나보다. 2012. 2. 14.
도심속의 새들 모든 새가 다 그렇겠지만 특히 철새들은 예민해서 바스락 소리만 나도 도망가는데 이곳에 자리를 잡은 철새들은 하도 소음에 단련이 되었는지 클락션 소리에도 아랑곳 없이 유유이 도심속을 날아다닌다. 2012.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