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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동,식물)326

흰 무궁화 한때는 개량종이라 하여 다알리아 같은 여러겹의 무궁화가 유행하더니 그래도 이제는 제대로 생긴 무궁화가 활짝 피어서 웃고 있다. 그래도 종류가 수십가지라는데, 우리 눈에는 오직 분홍과 흰색의 무궁화만 달라보인다.. 다만 꽃술이 있는 중심부인 단심이 빨갛거나 흰색으로 두 종류가 나뉘어 있.. 2010. 9. 1.
우리 나라꽃 잘 키운 무궁화꽃을 만나기는 쉽지가 않다. 물어 물어 찾아간 효원공원에서도 철이 지나서인지 꽃이 모두 저버린 후였다. 그래도 공원 한쪽 귀퉁이에 늦게 심은 무궁화꽃이 남이있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날씨는 장마통이라 비가 오락가락하여 삼각대도 들지 못하고 만약을 대비하여 우산만 들.. 2010. 9. 1.
매미의 우화 매미는 세상에 나와 7일동안 살기위해서 애벌레로 땅속에서 7년 정도를 기다린다고 한다. 그리고 한여름 우기가 끝날즈음 나무에 기어올라 우화(羽化)를 시작하는데 그 시간이 두세시간 쯤이다. 나무를 기어 오르는 애벌레를 발견했다는 전갈을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때는 거의 우화기 끝날 무렵이었.. 2010. 8. 17.
마지막 연꽃 어쩌면 올해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연꽃을 보기위해 다시 관곡지를 찾았다. 여전히 관곡지는 사람들로 붐볐고 연꽃도 대부분 시들어 연밥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었다. 어쩌면 우리네 인생도 곧 저물어가고 언젠가는 뚝뚝 저버리는 연꽃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다. 그래도 연꽃은 시들때까지 .. 2010. 8. 17.
강원도의 야생화 같은 꽃이라도 사람의 손길이 닿아 잘 가꾸어진 꽃보다는 아무도 보지않는 곳에서 저홀로 피고지는 야생화가 훨씬 아름다운 것은 강한 생명력 때문일것이다. 소나무도 척박한 땅에서는 솔방울을 더 많이 다는 것처럼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씨를 떨구어 다시 태어나는 야생화의 질긴 생존본능 때문에 .. 2010. 8. 8.
평강식물원의 꽃들 아침까지 비가 내려서인지 더위에 지쳐있던 꽃들은 단비를 맞고 싱싱하게 피어나고 있었다. 들판에 피어있던 백합꽃을 보고 반가워서 달려갔더니 얼마나 향기가 강한지 머리가 띵할 지경이었다. 2010. 7. 26.
숲속의 표정들 여름의 숲에는 숨겨저 있던 나무와 나뭇잎의 여러가지 표정을 읽을 수 있다. 더구나 비기 그친 숲속에는 싱그럽게 피어나는 수목들의 표정과 갓 샤워를 끝낸 여인같이 물기어린 촉촉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끼 계곡에 늘어진 덩굴식물의 여린 모습 소나무에 피어난 파란 이끼와 황금색 버섯들 2010. 7. 15.
관곡지 연꽃 빛이 좋은 아침에 연꽃을 담기위해 일찌감치 관곡지에 도착했건만 벌써 도로에는 차의 행렬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삼각대를 설치하고 주위를 살피니 전국의 진사들은 다 모인듯 모두 촬영들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중에는 아는 얼굴들도 있고 낯익은 얼굴들도 많았다. 연잎에 내려앉은 이슬이.. 2010. 7. 12.
연꽃 친구와 양평나들이를 하다가 한창 연꽃이 필때쯤일거라는 생각에 세미원에 들렸다. 예상대로 이른 연꽃들은 벌써 만개하여 하얀 정토를 만들고 있었다. 그러나 그날따라 햇빛도 없었고 정식 출사가 아니니 가벼운 렌즈하나 달랑 들고 갔기에 마음에 드는 장면을 담지 못해 아쉬웠지만 그래도 아름다.. 2010. 7. 8.
접시꽃 꽃만 얼핏 보면 무궁화 비슷하기도 하고 부용화 비슷하기도 한 이꽃은 접시꽃이다. 장마가 올때쯤 만개하는 접시꽃은 한때 도종환시인의 "접시꽃 당신"이라는 시 때문에 더욱 유명해진 꽃이기도 하다. 우리 어릴적 뒷뜰에 심어저 지천으로 흔하게 보이던 꽃 그러나 그리움처럼 가슴이 애리는 꽃이기.. 2010. 7. 1.
원색의 꽃들 비가 그친후 아파트 뜰에 나가보니 화려한 금송화가 물기에 젖어 요염하게 피어있었다. 황금과 빨강색이 어우러진 화려한 색의 향연이 물기를 머금고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빨간 백일홍의 노란 암술이 금송화와 같은 극명한 색의 대비였다. 한련화도 마찬가지로 빨강과 노랑의 원색의 대비가 돋보.. 2010. 6. 30.
아파트 안에서 아파트 화단에 심어저있는 식물의 이름은 모르지만 잎이 너무나 화려해서 꽃은 없는줄 알았다. 그러나 가만히 보니 보라색 잔잔한 꽃을 매달고 있었다. 더구나 잎의 색갈도 갖가지여서 붉은색 잎만으로도 충분히 자태를 뽐낼수 있었다. 2010.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