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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기/스페인 포르투칼 모로코

붉은 성채 아람브라 궁전

by 아네모네(한향순) 2009. 11. 25.

 

  

제일 먼저 본 건물은 까를로스 5세 궁전이었다. 기독교 세력이 그라나다를 되찾은 이후 지어진 건물이어서 그런지

 

네모 반듯한 외관이 여타 건물과는 많이 다르다. 이사벨 여왕의 손자인 까를로스 5세가 신혼을 보내려고

 

알함브라 궁전의 일부를 헐어내고 지었다고 하나 정작 왕이사용한 적은 없다고 한다.

 

 또한 카를로스 5세의 기념관은 외형은 직사각형 구조이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공연이나 투우를 할 수 있도록

 

원형으로 만들어진 광장이 있다.

 

 

 

 

 

 

 

 

 

카를로5세의 궁안의 둥근 광장의 한 가운데에 서서 박수를 치니 사방으로 공명이 생기면서 웅장한 울림이 퍼졌다.

 

일년에 한차례 이곳 스페인 출신의 테너 호세 카를로스가 이 자리에서 마이크가 없이 공연을 한다고 설명하였다.

 

 

 

궁전은 온통 대리석기둥으로 지어져있다.

 

 

 

 

1492년 기독교 세력이 침략하면서 정복자들이 궁전을 개조하기 시작하였다. 흰 빛깔의 도료로 바뀐 것도 이 때 이뤄진 일로서

 

도금과 회화 작업도 이 시기에 추가되었고 기존의 가구는 개보수 되거나 혹은 없어졌다.

 

수세기 동안 스페인의 지배 하에서 이슬람의 영향은 상당 부분 손상되었다.

 

복구는 1828년부터 이뤄져 1830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다.

 

 

 

 

 

 

 

벽면의 아름다운 타일과 일정한 무늬를 바라보고 있으면 저절로 눈이 아스라이 감기고 꿈속으로 빨려 들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슬람교는 어떤 인간이나 새와 동물과 같은 자연물을 표징으로 삼지 않고 기록하지 않도록 한 계율 때문에

 

기하학적인 문양을 새겨서 자신들의 추상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해 놓았다.

 

 

 

사진에서만 보던 아라야네스의 안뜰!! 저 사진 안내 책자에서 진짜 많이 봤다.

 

궁전의 중심부인 코마레스 탑이 연못에 비쳐서 장관을 이룬다.

 

사막에서 지내던 이슬람권 사람들이 얼마나 물에 대한 갈망이 컸는지 보이는 부분이다.

 

 

 

 

 

이곳은 기독교 국가의 공격을 막기 위해 세운 군사요새인 알카사바이다.

 

알람브라에서 가장 오래된 곳이라고 하였다. 아랍의 군사기술이 결집된 곳으로 군인들의 숙소와 창고,

 

 목욕탕까지 구비한 완벽에 가까운 요새였다고 한다.

 

알카사바에서 가장 높은 탑, 벨라의 탑에 가면 그라나다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더운 날 궁전 안을 한참 걷느라고 너무 힘들었는데 이곳에 오니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그라나다도 한눈에 보여서.

 

.산 정상에 오른 것처럼 기분이 상쾌해지고 피로가 싹 녹는 듯 했다.

 

 

 

<그라나다 시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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