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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기/스페인 포르투칼 모로코

태양의 해변과 미하스마을

by 아네모네(한향순) 2009. 12. 2.

 

 

 

 

우리는 코르도바를 관광을 끝낸 뒤 말라가로 향했다.

 

말라가 가는 길에 들른 곳은 태양의 해변이라 불리는 "코스 델 솔(Costa del Sol)"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휴양지이다.

 

그곳은 연중 따뜻한 지중해성 기후와 와 풍부한 일조량으로 겨울철에도 영상 10도 이상을 유지하여 사계절 내내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따리파 절벽에서 네르하(Nerja)까지 수백킬로 연결된 해안선은 드라마틱한 산악지대와 그림 같은 해안선이 조화를

 

이룬 매혹적인 풍경들이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다.

 

 

<스페인 어디를 가나 올리브나무가 끝도 없이 심어저있다.>

 

 

겨울철 유럽의 부호들은 이곳으로 몰려들어 1-2개월씩 요트와 골프를 즐긴다.

 

특히 골프 코스는 산악지대 위에 만들어져 한국의 골프 코스와 아주 비슷하게 설계되어있다.

 

코스 델 솔의 중심인 말라가는 예술의 도시이다.

 

피카소가 유년기를 보낸 곳으로 피카소의 작품 세계에 많이 등장하는 푸른색은 이곳 지중해의 영향이라고 한다.

 

피카소 박물관에는 수백 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피카소와 여인”이라는 주제도 있어 그의 작품 세계에 나타나는

 

여성관을 이해 할 수 있다.

 

 

 

 

 

태양의 해변 근처에는 미하스(Mijas)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지중해를 바라보며 깍아질 듯 가파른 산악지대에 자리 잡은 하얀 마을이다.

 

이곳에 도착하면 교통편은 말이나 당나귀 밖에 없다. 당나귀 택시를 이용하여 마을을 둘러보면 집들이 온통

 

순백색으로 이루어져 내리쬐는 태양에 눈을 뜨지 못할 정도로 눈부시며 마치 동화 속 눈밭에 내려앉은 기분이 든다.

 

 

 

 

미하스는 작고 하얀 집들로 아담하게 이루어졌는데 골목골목으로 흰색 벽이 이어지는 자그마한 집들이 예쁘고

 

아기자기한 물건들을 팔고 있으며 전망대에 오르면 아름답고 푸른 지중해가 한눈에 펼쳐진다.

 

 

 

 

< 우리도 말을 타고 동네 한바퀴를 돌며 구경을 했다.>

 

 

 < 깍아 지른 절벽 위에는 조그만 동굴속에 성당이 지어져있다.>

 

 

 

 

< 예쁜 마을을 구경하다가 다리도 쉴겸 맥주 한잔으로 기분을 내본다.>

 

 

 

드디어 말라가에 도착하여 우리가 묵을 호텔에 도착하니 호텔 앞에 예쁜 보라색 꽃이 만발하였다.

 

말라가는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두번째로 큰 항구도시로 히브랄타 근처에 위치해 있는 지중해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휴양지로 매우 인기가 있으며 리조트 시설이 매우 잘 되어 있고 스페인의 가장 중요한 상업 항구이다.

 

이곳은 12세기에 페니키아인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으며, 수세기동안 카르타고인, 로마인,무어인에 의한 식민지 였다.

 

무어(Moor)인은 15세기 중반까지 이곳을 지배하였으며 이후 이베리아 반도 전체를 아우르는 첫번째 상권의 중심지로 성장하였다. .

 

이곳은 무어식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성과, 전통적인 엄청난 경관을 가지고 있는 파라도르 (스페인 숙박시설의 일종으로 스페인 고성

 

을 개조하여 만든 특색있는 숙소)가 매우 유명하며, 19세기 동안 말라가는 겨울 리조트로 매우 각광 받던 곳이었다.

 

겨울 내내 이곳에서는 야외 콘서트가 열리며 관광객들을 즐겁게 하는 이벤트가 계속된다.

 

 

저녁식사를 하기전에 말라가 해변 산책중 방파제에서

 

 

 

우리 일행은 저녁 식사를 마치고 다시 해변으로 나와 거리공연도 보고 술도 한잔씩하며 말라가의 밤을 아쉬워했다.

 

사실은 피카소 박물관도 보고싶고 하루쯤 더 머물고 싶었지만 일정때문에 모두 포기해야 했다.

 

 

스페인에도 가는곳마다 풍력 발전기가 눈에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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