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 여행기/스페인 포르투칼 모로코

모로코 여행기 (2009, 10 )

by 아네모네(한향순) 2009. 12. 9.

 

 

북 아프리카에 속하는 모로코, 아프리카라고 하면 새카만 흑인을 먼저 떠올렸는데 사실 아프리카에는 흑인은

 

전체 인구대비 몇 프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모로코는 이슬람 국가 중 가장 서쪽에 있는 나라이고 아랍인이 60% 베르베르족이 약40%라고 한다.

 

정식 명칭은 모로코왕국으로 입헌군주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면적은 약 70만Km², 인구는 약 3500만명에 달한다.

 

수도는 현재 라바트이고, 모로코를 대표하는 3개 도시는 패스, 라바트, 카사블랑카이다.

 

지금 모로코는 농업국가에서 관광국가로 탈바꿈하고 있는 중이다.

 

 

오늘은 드디어 모로코로 떠나는 날이다.

 

아침에 부지런을 떨고 말라가 해변에 다시 한번 나갔다가 타리파로 이동하여 페리를 타고 지브롤터해협을 건너 모로코로의

 

탕헤르 항으로 들어왔다.

 

 

우선 탕헤르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었는데, 닭고기에다 좁쌀인지 싸래기인지 모를 곡식과 각종 야채를 넣어 만든 음식인데

 

외국에서 음식을 가리지 않고 먹어주는 나도 먹기 힘든 요리였다.

 

 

 

 

점심을 먹고 우리는 버스를 타고 카사블랑카로 이동했다.

 

하얀 집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카사블랑카'는 이름처럼 예뻐 보이지는 않았다.

 

카사블랑카는 13세기만 해도 조그만 어항에 불과했으나 포르투칼의 해양팽창을 주도했던 엔리케왕자가 아프리카의

 

서해안을 따라 남쪽을 돌아가는 항로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이 도시가 건설된다.

 

그래서 포르투칼어로 하얀 집이라는 카사블랑카라는 이름이 생겨난다.

 

그러나 이곳이 해적들의 근거지로 변하게 되자 포르투칼은 이 도시를 파괴해 버렸고 다시 재건되어 19세기 초에는

 

모로코 제 1의 항구가 되었다.

 

1907년 프랑스가 식민통치하면서 프랑스풍의 신시가지를 건설하게 되고 급속히 근대화하게 되면서 고층건물들이

 

많아지고 거리는 차와 사람들로 번잡해져 모로코 최대의 도시가 된다.

 

 

카사블랑카에서 제일 먼저 찾은 곳은 핫산 메스키다이다.

 

핫산 메스키다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이슬람사원으로 카사블랑카의 연안 바다를 매립해 만든 대규모 공사였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동시에 10만명이 예배를 드릴 수 있을 만큼 큰데 실내에서 3만명, 바깥 광장에서 7만명 정도가 동시에 드릴 수 있단다.

 

 <메스키다 옆으로는 바다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바다를 보며 휴식을 즐기고 있다.>

 

 

 

핫산 2세 국왕이 국민의 성금을 모아 1987년부터 1993년에 걸쳐 완성한 핫산 메스키타 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와

 

메디나에 있는 모스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모스크이다.

 

또한 지붕이 개폐식으로 되어있어서 예배를 볼 때 자연 채광이 안으로 들어와 많은 사람이 함께 참가해도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도록 되어 있다고 한다.

 

 

사원의 주 탑 높이는 200m에 이르러 세계 모스크 중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데 대서양의 해안가에 바다를 등지고 서 있는

 

 탑의 외벽은 푸른색 아라베스크 무늬로 장식되어 있다.

 

 < 메스키다 내부의 모습>

 

 

도시 중심에 있어서 시민들의 휴식처 역할을 한다는 모하메드 5세 광장은 여기서부터 모로코의 모든 도로가

 

시작되는 곳이라고 한다.

 

주변에는 고급 호텔과 토산물 가게들이 즐비하여 시내관광과 쇼핑의 기점이 되는 광장으로 시청사도 이곳에 있지만

 

사람들이 들끓는  광장은 무슨 일이라도 난 것 같았다.

 

 

 

또한 물장수들이 가죽부대에 물을 담아 가지고 다니며 파는데,  화려한 복장으로 나와서 모델 노릇을 하며 돈을 벌고 있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