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083 외암민속마을의 가을 오랫만에 충남 아산 외암리에 있는 외암민속마을을 찾았다. 외암마을은 광덕산 부근에 위치해 있는 관광지로 500년전 예안 이씨(李氏) 일가가 낙향하여 살았던 곳이다. 후에 그의 후대손들을 통해서 반촌(班村)의 면모를 갖추게 되어 지금의 민속마을이 형성되었으며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되었다. 현재 일부 가옥에도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마을 주변에는 초가집과 기와집을 비롯해 장승, 물레방아, 민속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일부 원주민 가옥을 제외하고 나머지 가옥은 전시형태로 보존되어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초가집 위에도 기와집 위에도 감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구불구불 앞장서 가는 돌담이 걸음을 이끈다. 솟을대문이 우뚝한 기와집과 조개껍데기처럼 낮게 엎드린 초가집이 번갈아 손님을 반긴다. 이곳에서는 그 무엇도 서.. 2023. 10. 12. 늦은 메밀밭 보통 메밀꽃은 9월에 피는데 종류가 다른지 늦게 피는 메밀꽃이 있다기에 10월 초에 수원시민농장으로 메밀꽃을 보러갔다. 에전의 메밀꽃보다는 키가 좀 작았는데 그래도 넓은 밭을 하얀색으로 가득 메우고 아침이슬을 매달고 싱싱하게 피어있었다.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나온 사람들도 흐드러진 메밀밭을 걷고 있다. 멀리 있는 연밭에도 가을이 물들기 시작하고 역광을 받은 메밀꽃들은 보석처럼 반짝였다. 강아지풀 비슷한 수크렁도 햇빛을 받아 반짝이고 가을꽃 구절초도 더러 눈에 띄었다. 2023. 10. 9. 오색에서 주전골로 속초에서 숙박을 한뒤 이튿날은 날씨가 좋아 남설악쪽인 오색에서 주전골을 올라 보기로 했다. 먼저 오색약수가 있는 계곡에 도착하니 일러서인지 사람도 별로 없고 물소리만 요란하였다. 계곡 위쪽 붉은 바위 있는 곳에 오색약수가 솟아 나오고 있다. 초입에는 이런 다리와 탐방로를 만들어 놓아 누구나 쉽게 오를수 있는 산책로로 이어지다가 아래에 있는 성국사를 지나며부터 약간의 경사로가 있고 멋진 바위들이 눈을 호사시켜주었다. 아래 보이는 독주암은 바위 꼭대기에서 나홀로 앉을 수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곳은 선녀들이 반석위에 옷을 벗어놓고 목욕을 하던 곳이라 하여 선녀탕이라 한다 멋진 용소폭포의 위용이 장쾌하다. 이곳 탐방로를 기점으로 하여 다시 돌아 내려오면 두시간 정도 걸린다. 2023. 10. 6. 오대산 상원사 평창에서 나와 오대산 근처 자주 가는 산채나물집에서 점심을 먹고 월정사는 그동안 자주 왔으니 상원사로 오르기로 했다. 비가 와서인지 조그만 계곡에서 마치 폭포처럼 물이 쏟아졌다. 상원사는 오대산에 있는 사찰이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 월정사의 말사이다. 세조와 관련된 일화가 많으며, 상원사 동종 등 유명한 문화재들이 있는 절이지만 705년(성덕왕 4)에 창건하여 진여원(眞如院)이라 하였다 상원사로 오르는 계단 양쪽에는 커다란 사자상이 조각되어 있었다. 다섯 봉우리로 둘러싸인 오대산에는 봉우리만큼 여러 개의 중심이 있다. 중국에서 가지고 온 부처의 사리를 산에 봉안했다고 전하는 신라 승려 자장(慈藏)이 창건한 오대산의 중심 월정사, 조선 세조(世祖)와 문수동자의 만남을 간직한 상원사, 부처의 사리를 모.. 2023. 10. 3. 평창 백일홍 축제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속초 가는 길에 평창에서 열리는 백일홍 축제에 들렸다. 연휴 전날이라 차가 밀릴거라 예상하고 일찍 떠나서인지 평창에 도착하니 사람도 별로 없고 축제장은 한산하기만 했다. 안개비가 뿌리는 날씨 때문인지 산허리는 온통 구름 띠를 두르고 골짜기마다 운해가 피워올랐다. 비 때문에 색상이 네가지나 되는 백일홍은 더 진한 색감으로 다가와서 붉은 색으로 끝도 없이 넓은 평야를 뒤덮고 있었다. 황하코스모스와 칸나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천일홍도 심어져 있었으나 귀퉁이에 박혀서 어디에 있는지도 찾기 힘들었다. 백일홍 꽃밭의 규모가 워낙 넓어서 끝까지 갔다 오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다 2023. 9. 29. 왜목마을 해변 이른 아침 충남 당진에 있는 왜목마을에 갔다. 날씨는 흐려서 일출은 볼수 없었지만 이곳은 서해안에서 유일하게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왜목마을은 서해에서 북쪽으로 반도처럼 솟아 나와 있는데, 솟아 나온 부분의 해안이 동쪽을 향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일출과 일몰 그리고 월출까지 볼 수 있는 특별한 곳이기도 하다 충청남도 당진시 석문면에 위치한 왜목마을 해수욕장은 땅의 모양이 가느다란 ' 왜가리 목'을 닮았다고 하여 왜목마을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또는 누워있는 사람의 목을 뜻하는 와목에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왜목을 닮은 상징적인 조형물을 만들어놓고 그 옆에 날개를 만들어 새빛 왜목이라고 쓰여저 있다. 철지난 바닷가는 갈매기 소리만 끼룩대고 조용하기만 했다. 2023. 9. 27. 기을에 피는 꽃들 밤과 낮의 길이가 같다는 추분이 지나서인지 한결 서늘해진 날씨에 어릴적 돌담사이에 피어있던 과꽃을 보고 있자니 가을냄새가 물씬 다가왔다. 들국화 나태주 바람부는 등성이에 혼자 올라서 두고 온 옛날은 생각 말자고 아주 아주 생각 말자고 갈꽃 핀 등성이에 혼자 올라서 두고 온 옛날은 잊었노라고 아주 아주 잊었노라고 구름에 헤적이는 하늘을 보며 어느 사이 두 눈에 고이는 눈물 꽃잎에 젖은 이슬. 오랫만에 만나는 다알리아와 백일홍 맨드라미가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다 2023. 9. 24.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특별전으로 관람한 을 보았다. 우리 선조들은 죽음과 헤어짐을 토기로 만들어 의미로 부여했다. 2023. 9. 20.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박물관에 일찍 도착하여 특별전을 하고 있는 를 현장 예매로 관람할 수 있었다. 이 전시는 영국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으로 한국과 영국 수교(1883년) 140주년을 기념하여 영국 내셔널갤러리 소장 명화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전시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만나보기 힘들었던 르네상스시대 회화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인상주의 회화까지, 15~20세기 초 유럽 회화의 흐름을 살피는 이번 전시에서는 서양미술 명작을 통해 미술의 주제가 신으로부터 사람과 우리 일상으로 향하는 모습을 조명한다. 르네상스는 다시 태어났다는 뜻이라고 하는데, 이탈리아에서 14세기~16세기까지 발전했는데 사실적이고 입체적인 선의 원근법으로 사람이나 신을 주로 그렸다고 한다. 르네상스 시대에 일어난 그리스 로마에 대한 관심은 신과 사람들 그림.. 2023. 9. 17. 국립중앙박물관 비가 개인 아침 오랫만에 친구들과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하늘은 청명했고 더위도 한풀 꺾여 시원함을 안겨주었다. 이촌동에 있는 총 33만 점의 국보급 유물을 품은 국립중앙박물관은 세계에서 규모가 큰 박물관 순위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지 면적이 약 9만 평 총면적이 약 4만 1000여 평에 이른다. 부지런을 떨었더니 아직 개장시간이 되지않아 연못이 있는 정원을 한바퀴 돌다보니 베롱나무꽃이 아직 싱싱하게 연못주위에 피어 있었다. 2023. 9. 14. 황하 코스모스를 찾아서 이맘 때면 전통적인 분홍 코스모스보다 생장이 빠른 노란 황하코스모스가 피는 계절이라 여기저기 검색을 해봐도 일부분만 심었지 재배 면적이 크지않았다. 같은 꽃이라도 예년에 피던 시기를 맞춰서 가도 해마다 피는 시기가 달라져 헛걸음 하기 일쑤였다. 오늘은 헛걸음 하는셈치고 엣기억을 떠올려 수원시민농장을 찾았다. 그곳도 예전보다는 면적이 많이 줄었지만 시민농장 가장자리로 화려한 꽃이 피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2023. 9. 11. 미생의 다리 소래습지 공원에서 일출을 본 우리는 근처에 있는 미생의 다리를 찾았다. 미생의 다리의 '미생'은 시흥시의 슬로건인 '미래를 키우는 생명도시'의 줄임말로, 경기도 시흥시 방산동에 있다. 자전거 모양처럼 생겼다 하여, 자전거 다리라고도 불린다. 이곳에서 보는 일출과 일몰이 아름다워 출사지로 유명하다. 몇년 전에 와보고 그동안 안 왔더니 습지도 달라지고 많은것이 바뀌어 있었다. 더운 날씨에도 자전거를 타거나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다리를 건너고 있었다. 습지에는 칠면초가 빨갛게 물들어 갯골 넒은 부분을 뒤덮고 있었다. 2023. 9. 7.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3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