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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기/남인도 스리랑카 출사

기찻길옆 사람들

by 아네모네(한향순) 2019. 3. 26.



기차를 타니 창밖으로 짙푸른 인도양의 바다가 끝도 없이 펼쳐저 있었다.

가끔 배위에 앉아 낭만을 즐기는 남자도 보이고 햇빛에 부서지는 파도가 빛으로 반짝였다. 



그러나 조금 지나니 어디서 본 듯한 낯익은 풍경들이 눈에 들어오고

철길과 거의 맞붙어있는 듯한 동네가 눈앞에 펼쳐졌다.

십여 년전 군산의 경암동 철길을 촬영하러 간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운행을 멈춘 철길과 1,2미터 밖에 안떨어진 기찻길옆 동네를 보고 놀란적이 있다.



코앞을 스치듯 지나가는 기차를 보고 아이들은 반갑다고 손을 흔들고

시끄러운 기차의 경적소리도 자장가 삼아 낮잠을 자는 아저씨의 모습도 신기하였다.














넓은 바다를 뒤로 두르고 기찻길옆 동네에 사는 아이들 그저 순수하고 예쁘기만 하다.

나도 목을 빼고 힘껏 손을 흔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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