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085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 매화마을에 도착하니 쌀쌀한 바람속에서도 커다란 매화나무 아래에서 동네 아주머니들이 그지방 특산물을 팔고있었다. 요즘은 의례 관광지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아직 철이 일러서인지 관광객들의 발길도 뜸하고 꽃도 피지 않은 을씨년스러운 땅바닥에 기껏 용돈이나 벌 수 있는 .. 2010. 3. 18. 항아리의 미학 빨간 홍매화가 반쯤 수줍게 몽우리를 연 아래로 두툼한 오지 항아리들이 턱하니 자리하고 앉아있다. 관광객을 위한 주인의 배려도 있겠지만 저 많은 항아리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궁금하다. 일렬로 줄지어 늘어선 항아리들이 도열식을 하는 것 같기도하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것 같.. 2010. 3. 17. 매화 뜰에 선 매화 권근(權近) 뜰에 선 한 그루 매화 눈 무릅쓰고 산뜻 피었네. 섣달에 봄 뜻이 설레더니 달 아래 그 향기 풍겨 오누나. 싸늘한 자태는 언제나 곱고 곧은 마음은 꺾인 적 없네. 날마다 너를 둘러 배회 하나니 임처사의 너 사랑도 알 만하여라! 2010. 3. 16. 광양 매화마을 삼월이 되어도 봄은 올 생각도 않고 늦추위와 씨름을 할때 매화를 보러간다고 했다. 그래도 남쪽에는 벌써 꽃소식이 전해지고 꽃망울을 터트리는 매화를 보러간다는 기대에 잠까지 설치며 새벽에 집을 나섰다. 그러나 지치도록 오랜시간을 달려 도착한 매화마을에는 이제 막 수줍은듯 피어나는 몇몇 .. 2010. 3. 16. 창경궁 출사 오늘은 창경궁 출사가 있는 날이다.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며 창경궁앞에 도착하니 벌써 선생님 내외분과 여러 회원들이 모여서 연습샷을 하고 있었다. 반갑게 인사를 마치기도 전에 나도 회원들을 따라 섬세한 단청의 모습을 담기에 바빴다. 그러자 선생님의 설명과 함께 단청을 촬영하는데 무엇보다.. 2010. 3. 14. 환상의 세계 속으로... 설경이 너무 아름다워 무작정 디카를 메고 나왔던 아침. 건너편 광교산의 자태가 나를 유혹하였다. 내친김에 수원에서 올라가는 코스로 조심스레 차를 몰았다. 경기대 입구를 지나면서부터 차의 통행도 뜸해지고 눈덮힌 설산과 저수지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길가에는 가지가 휘어지도록 쌓인 .. 2010. 3. 13. 내가 모으던 것들 한때 어느 것에 애정을 가지고 하나, 둘 모으다보면 차츰 많이 소유하고 싶기도 하고 욕심도 부리게 된다. 낯선 여행지에서 기념이 될만한 물건을 찾다가 처음 민속인형을 사게 되었고 그것들이 모이다보니 이제 장식장 두면이 가득찼다. 이제는 오랜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탈색이 되거나 목이나 팔이 .. 2010. 3. 13. 춘설속의 서원 우수 경칩도 지나고 꽃소식을 기다리던 3월 중순에 때아닌 폭설이 내렸다. 아파트 창으로 주변 풍경을 기웃거리다가 참을 수 없어 디카를 챙겨서 가까운 서원으로 향했다. 다행이 날씨가 그다지 춥지않아 대로변은 눈이 녹았었지만 서원안은 발자욱 하나 없는 순백의 설원으로 거목들도 .. 2010. 3. 12. 디지털 시대의 장난감 오래전,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변하면서 제일 난감했던것은 사진기였다. 여행을 가면 젊은이들은 종전에 필름을 끼워넣고 찍던 사진기가 아니고 손바닥 반만한 카메라를 책을 보듯 멀리놓고 사진을 찍는데 그 때만해도 컴맹이던 우리세대는 흉내도 내기 어려운 일이었다. 그후, 변하는 세.. 2010. 3. 9. 전망대와 정령의 숲 산속 높은 곳에 지어진 이 전망대는 등고선을 입체화하여 지었으며 꼭대기에 올라가면 관악산과 안양시내가 모두 내려다 보인다. 투명한 원형 구조물을 교차하여 만들어진 리,볼,버는 산속의 쉼터라는 느낌이었다. 진즉에 알았더라면 배낭에 커피라도 넣어와서 마실걸 하며 친구들과 아쉬워했다. 숲 .. 2010. 3. 9. 안양 예술공원 현대 작가들의 근대적인 작품들 속에서 만난 소나무 숲에 둘러쌓인 정자는 맑은 하천과 더불어 옛정취를 상기시켜 주었다. 2010. 3. 7. 안양 예술공원 지난 주일 시간이 늦어서 대충 들러본 예술공원을 오늘은 친구들과 다시 찾았다. 오늘은 날씨도 포근해서 안내서를 보며 차근차근 감상을 했다. 예전의 지저분하고 복잡하던 안양 유원지가 예술의 힘으로 이렇게 훌륭한 공원으로 다시 태어나다니 감회가 새로웠다. < 안양 스토리 > < 빌보드 하.. 2010. 3. 6. 이전 1 ··· 313 314 315 316 317 318 319 ··· 3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