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086 우리 가족이 된 봄이와 바람이 8년전 봄에 우리에게 와서 한식구가 된 봄이~ 시흥에 살던 친구가 키우던 6개월 된 푸들 암놈이 있는데 에미 때문에 두마리는 키울수 없다고 하여 우리집으로 데려왔다. 처음에는 배변훈련이 안되있어 얼마나 애를 먹었는지 그러나 성격이 온순하고 차분하여 금방 정이 들었다. 그리고 전에 키웠던 잔.. 2010. 2. 11. 아름다운 풍수원 성당 지난 여름 친구들과 횡성에 갔다가 우연히 들르게된 풍수원 성당은 소문대로 고즈넉한 산속에 자리잡고 있었으며 마치 세인들의 발길이 없는것처럼 조용하고 한폭의 그림처럼 처럼 아름다웠다. 더구나 십자가의 길을 만들어 놓은 뒷동산은 적막에 쌓여 저절로 묵상과 기도를 하게 만들.. 2010. 2. 10. 개발선인장 꽃 몇년전에 친구에게서 선인장을 선물받았다. 그때는 꽃도 피지 않을때이고 조금 징그럽게 생긴 선인장 줄기들이 축 늘어진 모양이 그다지 예쁘지 않아서 받긴했어도 그저 덤덤했다. 그러나 우리집에 와서 추운 겨울을 날때마다 선인장은 한해도 거르지 않고 꽃을 피워냈다. 처음에는 많은 화분중의 하.. 2010. 2. 9. 자작나무 이야기 겨울나무의 수피는 보통 시커멓고 거북등처럼 갈라지는 것이 대부분인데 유독 자작나무만은 하늘을 날던 천사가 차디찬 겨울산 속에서 흰 날개로 나무의 등걸을 칭칭 둘러쌓은 것 같은 흰 수피를 가진 나무이다. 닥터 지바고나 차이코프스키 같은 시베리아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려 .. 2010. 2. 8. 후배의 글 < WoORI 들이 권하는 추천도서> 여름 휴가철이 도래하면 유난히도 많이 나오는 기사 중 하나가 <00회사 CEO 권하는 추천 도서> 다. 왜 늘 CEO들만 추천도서를 권하는 걸까? 땀띠 나게 더운 여름, 산으로 바다로 여름휴가를 다녀오는 것도 좋지만 수 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곳에서는 가.. 2010. 2. 7. 율동 조각공원 지난번에 잠깐 스쳐지나기는 했지만 시간이 없어 담지 못했던 조각품들을 다시 만났다. 날씨가 따뜻하고 일요일이어서인지 산책나온 연인들도 많았고 나들이 나온 사람들도 많았다. 누군가 힘들여 만들었을 조각품들과 하나하나 눈을 맞추며 모습을 담기에 바빴다. 2010. 2. 7. 해질녘의 화성행궁 일몰을 배경으로 성곽이라도 찍으려고 부지런을 떨었지만 네비만 믿다가 공용주차장을 늦게 찾는 바람에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벌써 뉘엿뉘엿 해가 지고 있었다. 우리는 아쉬운 마음으로 서장대에서 야경이라도 찍기위해 무거운 장비들을 이끌고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영하 10도를 오르.. 2010. 2. 5. 보고 싶다는 말 보고 싶다는 말 한 향 순 전화를 받던 날은 괜히 마음이 설레어서 잠까지 설쳤다. 그러나 아무리 기억 속을 더듬어 보아도 딱히 떠오르는 사람이 없었다. 도대체 누가 나를 그토록 보고 싶어 한단 말일까. 혹시 말을 전해준 사람이 이름을 잘못 말한 건 아닐까. 다른 일에 열중해 있다가도 .. 2010. 2. 4. 쓸쓸한 농촌풍경 운이 좋으면 왜가리라도 만날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산산히 부서지고 개천에는 공사중인 자갈과 흙먼지만 뿌옇게 날리고 있었다. 섭섭한 마음에 그냥 오기가 아쉬워서 기세좋게 뻗은 소나무와 나즈막히 쌓여있는 돌담으로 렌즈가 방향을 바꿨다. 엄동설한에 얼어버린 빈 논밭은 언제나 다시 일구어지.. 2010. 2. 3. 재래 시장 오랫만에 와도 변하지 않은것은 시장풍경이었다. 건어물을 파는 좁은 골목이나 생선을 말리는 모습은 건너편 화려한 횟집들과는 대조적이었다. 거기에다 서민들의 먹거리인 막걸리나 새우튀김, 고구마튀김은 잊어버린 미각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서민들의 팍팍한 주머니 사정을 초라하지 않게 하.. 2010. 1. 31. 중국의 남경 무석 (2001, 6 ) 그 다음 날은 무석으로 옮겼는데, 그곳은 의외로 조용하고 아늑한 도시였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바다같이 넓고 끝이 보이지 않는 호수 태호(太湖)였다. 면적이 2200km라니 잘 상상이 안 되는 크기였다. 태호와 매원관광을 마치고 삼국지를 촬영한 장소 삼국성을 들렸는데, 그 규모가 10만평이나 된.. 2010. 1. 31. 중국의 상해 항주 소주 ( 2001, 6 ) 출발하는 날 새벽부터 허둥대기 시작했다. 분명히 리무진 버스의 시간을 알아보고 나갔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차가 오지 않아 다시 알아보니 버스시간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출발시간에 늦으리라고 예상을 했는데, 1시간이나 더 늦어지는 바람에 겨우 비행기 출발 30분전에야 공항에 도착해.. 2010. 1. 31. 이전 1 ··· 315 316 317 318 319 320 321 ··· 3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