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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예담촌 지리산 초입에 자리 잡은 남사예담촌은 안동 하회마을과 더불어 경상남도의 대표적인 전통한옥마을이다. 남사마을은 예전부터 수많은 선비들이 과거에 급제하여 가문을 빛냈던 학문의 고장이다.  2003년 농촌전통 테마마을로 지정된 ‘남사 예담촌’은 고즈넉한 담장 너머, 우리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다. 표면적으로는 옛 담마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름처럼 이마을의 자랑은 아름다운 돌담장길로 연결 된 골목 풍경인데 흐드러진 감나무와 집집마다 심어놓은 감나무가 파란 하늘과 어울려 빛을 발한다. 2024. 11. 11.
동의보감촌과 출렁다리 친구들과 이박삼일 가을나들이를 가는 길에 지리산 산청에 있는 동의 보감촌을 들렸다.산청군의 왕산과 필봉산 기슭에 자리 잡은 동의보감촌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한방을 테마로 한 건강관광지로서다양한 시설을 갖추어 체험을 통한 한방휴양 관광지이다. 우선 규모도 어마어마하게 크고 유적지처럼 여러 건물을 지어한방체험을 통한 힐링 관광지를 만든것 같았다.   기를 받을 수 있다는 곳이 세곳이나 있었는데 그 중 한군데인하늘의 뜻을 담아내는 석경이 있는 곳이다.지리산 자락은 조금씩 황금색을 띠며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었다.      무릉교 출렁다리는 동의보감촌의 일부인데 빨간 육각형의 구조물을70개나 연결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2024. 11. 7.
리투아니아 빌뉴스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의 중심에는 중세시대의 구시가지가 있다. 세계문화유산을 대표하는 곳이자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부터 다채로운 예술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우선 구시가지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새벽의 문을 지나야 되는데 사람들이 줄지어 문으로 들어간다. 새벽의 문 윗층에는 성모님을 모셔둔 예배소가 있는데  기적을 일으킨다는 소문 때문인지 많은 순례객들이  모여 들어 빌 디딜 틈도 없었다. 새벽의 문을 지나면서 구시가지가 시작되는데워낙 넓지 않아 도보로 한나절이면 충분히 돌수가 있다.   20세기의 대부분을 러시아인과 독일의 나치에 의해 점령되었던 빌뉴스에는 구 KGB본부가 있었고, 현재는 점령 및 자유투쟁의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바로크 양식부터 현대미술까지 광대한 바로크 양식의 구시가지부터 현대 미술.. 2024. 11. 3.
습지의 가을 습지의 가을                                                     여름내 이어지던 불볕더위의 위세에 올 것 같지 않던 가을이었는데,   어느새 어김없이 다가와서 황금벌판에 곡식을 영글게 하였다.   가을이면 갈대를 보고 싶어 찾게 되는 곳이 바다처럼 넓은 순천만 습지인데,   갈대보다 눈길을 끈 것은 광활한 벌판에 그려진 자연의 추상화이다.   마치 카펫을 깔아 놓은 것처럼 붉은 색과 여러 가지 색상이 어울려   갯벌에 만들어진 작품의 재료는 여러 가지 염생식물과 칠면초이다.   처음에는 초록색으로 자라다가 가을에 붉게 변하는 칠면초는,   칠면조처럼 색상이 바뀐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소금기가 많은 갯벌에 산다.   칠면초는 염도가 높은 환경에서 살아남.. 2024. 11. 1.
한계령과 필례약수 오색까지 온 김에 옛날 환상적인 한계령의 단풍을 떠올리며 한계령쪽으로 차를 몰았다. 중간 중간 쉼터에서 본 한계령의 자태는 아직 한껏 단풍으로 물들지는 않았지만  기암괴석들과 더불어 군데군데 물든 산야가  눈을 호강시켜 주었다.  우리는 양희은이 부른 "한계령에서 "를 흥얼거리며 구비구비 험한 구간을 넘어갔다.    드디어 한계령 휴계소에 도착하여 차 한잔을 하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한계령 휴계소에 있는 오색령 정상은 해발 920 미터로 행정구역상으로는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이며 엣날에는 소슬령이라 불렀다고 한다.  한계령에서 필례약수 가는 길은 아주 한적하지만 단풍명소로 유명한 곳이라 우리도 꼬불꼬불한 길을 내려가 보았다.   단풍은 군데 군데 보였지만 역시 예년 같지 않아 한껏 기대를 한 아이.. 2024. 10. 30.
오색에서 주전골로 이튿날 설악산을 가까이 보여주기 위해 숙소를 나섰는데 설악동으로 들어가는 길목은 완전정체가 시작되어 코앞에서 한시간 넘게 정체가 된다기에 대신 남설악의 주전골로 코스를 바꾸었다.오색약수부터 시작되는 주전골은 남설악의 큰 골 가운데 가장 수려한 계곡으로 가을 단풍으로 유명하다. 골이 깊어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끼며 선녀탕·십이폭포·용소폭포 등 곳곳에 기암괴석과 폭포가 이어진다.. 작년에는 추석연휴에 이곳을 다녀와 단풍을 볼수 없었기에 올해는 기대를 걸고 다시 찾은 것이다.그러나 더위로 예년보다 단풍철이 늦어져서 이제야 군데군데 물들기 시작하는이른 단풍들이 아쉬움을 남겨주었다.    주전골이란 이름은 용소폭포 입구에 있는 시루떡바위가 마치 엽전을 쌓아 놓은 것처럼 보여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옛날 이 계.. 2024. 10. 27.
인제 가을꽃 축제 설악산 가는 길에  ‘인제, 꽃길만 걷자’는 주제를 가지고 열리는 용대리 가을꽃 축제에 들렸다.  꽃축제가 열리는 인제군 용대리는 대한민국 단풍의 시작을 알리는 곳이다. 축제 기간에는 용대리의 3만 8000여 평의 넓은 장소에서 다양한 국화와 야생화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축제는 넓은 규모의 정원에 국화, 마편초, 댑싸리, 구절초 등 30여 종의 야생화 20만주가 심어져 방문객들에게 꽃향기 가득한 산책로를 선사한다. 축제의 주제는 ‘인제에서 꽃길만 걷자’로, 형형색색의 꽃길과 함께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산책로가 마련된다. 여러 산책로는 ‘행복하길’, ‘사랑하길’, ‘소통하길’이라는 이름으로 구분되어, 각기 다른 스토리와 감성을 전해준다. 특히 작년에 새 단장을 위해 일시적으로 통제되었던 ‘힐링하길’은 .. 2024. 10. 25.
인제 자작나무 숲 호주에서 아이들이 잠깐 들어와서 강원도 여행 중에  인제 자작나무 숲을 이년 만에  다시 찾았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때문인지 계곡을 따라 오르는 숲길에는벌써 활엽수들이 가을색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산책로가 끝나고 자작나무 숲으로 오르는 길목에는 이년 전에는 없었던 매점이 생겨서 막걸리와 계란등 간식을 팔고 있었다.  아직 자작나무 잎은 노랗게 물들지 않았으나 봄은 봄대로 가을은 가을대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아름다운 자태로 반겨주는 자작나무 숲이다.        인제는 초행길인 아들과 며느리    아쉽게도 강풍때문에 쓰러진 자작나무들이 많아서 줄로 묶어 놓았다. 2024. 10. 23.
청산 수목원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청산수목원은 연꽃과 수련, 창포 등 200여 종의 습지식물이 어우러진 수생식물원과밀레·고흐·모네 등 예술가들의 작품 속 배경과 인물을 만날 수 있는 테마정원이다. 계절 따라 다양한 모습을 연출하는 산책로와 황금 메타세쿼이아 등 600여 종의 나무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수목원으로 꾸며져 있다.   홍가시나무로 터널을 만들어 놓은 길이 눈에 많이 띈다.홍가시나무는 원산지가 일본이며 남부 지방에서 조경수로 많이 심었지만 근래에는 중부 지방에서도 식재되고 있다.붉은 잎은 자라면서 녹색으로 변하는데 가지치기를 해주면 항상 붉은 색의 새순을 즐길 수 있다.  은백색의 아름다운 꽃무리가 넘실대는 모습이 장관인 팜파스그래스는 그 높이가 2~3미터에 이르며, 억새와 비슷한 모양새의 여러해살이풀이다... 2024. 10. 19.
청령포와 장릉 영월에 붉은 메밀꽃을 보러갔다가 오는 길에 오랫만에 청령포에 들렸다.청령포는 단종의 유배지로 유명한 곳인데  강의 지류인 서강이 휘돌아 흘러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있고 한쪽으로는 육륙봉의 험준한 암벽이 솟아 있어서 마치 한반도처럼 생긴 지형이다.   단종이 그곳에 살았음을 말해 주는 단묘유지비(端廟遺址碑)와 어가가 있다.    단종이 한양을 바라보며 시름에 잠겼다고 전하는 노산대와한양에 남겨진 정순왕후를 생각하며 쌓은 돌탑이 있다.      장릉은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봉되어 영월에서 죽음을 당한 후동강에 버려진 단종의 시신을 영월의 엄흥도가 몰래 수습하여 동을지산 자락에 암장하였다. 오랫동안 묘의 위치조차 알 수 없다가  영월군수 박충원이 묘를 찾아내어 묘역을 정비하였다. 2024. 10. 16.
폴란드 비아위스토크 비아위스토크는 폴란드 북동부에 위치해 있는 도시이며 행정,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섬유 식품가공업이 발달했다. 중세 이후 러시아 구소련에 차례로 점유되었다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다시 폴란드 영토가 되었다. 전통적으로 유대계 비율이 높은 도시였으나 홀로코스트 등의 영향으로 현재는 폴란드인이 절대 다수이다.  도시 중심에 있어 어디서나 바라 볼수 있는 성 로코 성당이다.  비아위스토크는 여름은 따뜻하고 겨울은 춥고 긴 대륙성 기후이며,폴란드 도시 중 5번째로 숲이 많아서 시 면적의 17.2%가 숲이다.      폴란드의 베르사이유 궁전으로 불리는 브라니키 궁전 2024. 10. 12.
영월의 붉은 메밀꽃 흔히 메밀꽃이라고 하면, 소금을 뿌린 것 같이 새하얀 꽃이 핀 풍경을 연상하게 된다. 강원 평창 오대산에서 발원해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동강. 동강변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붉은 메밀 꽃밭은  거대한 강줄기를 따라 기암괴석 절벽들과 어울려 장관을 이룬다.  녹색의 강물과 흡사 동굴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커다란 동굴 입구가 짐승의 입을 닮았다.  영월군은 9월 말부터 10월 13일까지 5만2500㎡ 규모의 붉은 메밀꽃밭을 일반에게 개방하고 있다.우리는 아침 일찍 출발해서인지 사람도 없고 너무 조용하였다. 2024.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