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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동,식물)326

연밭에서 연꽃 오세영 불이 물 속에서도 타오를 수 있다는 것은 연꽃을 보면 안다 물로 타오르는 불은 차가운 불, 불은 순간으로 살지만 물은 영원을 산다 사랑의 길이 어두워 누군가 육신을 태워 불 밝히는 자 있거든 한 송이 연꽃을 보여 주어라 닳아오르는 육신과 육신이 저지르는 불이 아니라 .. 2017. 7. 27.
수국 수국 최 정 란 꽃 한 송이가 마음 하나라면 저 많은 작은 꽃들이 모여 한 개의 알처럼 두근거리자면 몇 개의 마음을 주먹밥처럼 뭉쳐야 하는지 환하고 둥그런 저 설레임이 모서리를 자르며 입은 상처들을 꾹꾹 뭉쳐 놓은 것이란 말인지 하나의 마음도 주체하지 못해서 들었다 놓았다, 풀.. 2017. 7. 10.
우리동네 능소화 우리 동네는 삭막한 아파트단지 이지만 요즘 진홍색 능소화가 만개하여 오고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한여름 더위를 끌어안고 피는 꽃이라 그런지 진홍색이 돋보인다. 한때는 꽃안에 독이 있다고 해서 기피하기도 했지만 능소화는 요염한 색상으로 사람들을 유혹한다. 2017. 6. 30.
참새와 두꺼비 작년에 성호 저수지에서 연잎에 앉아서 짝을 부르는 개개비를 촬영한적이 있는데 관곡지에는 참새들이 연잎에 앉아 벌레를 잡아먹고 있었다. 또한 두꺼비가 음흉스런 모습으로 눈에 띄었다. 2017. 6. 28.
올해의 연꽃과 수련 올해는 심한 가뭄때문인지 연꽃도 별로 싱싱하지가 않고 힘이 없어 보였다. 그나마 관곡지에 갔던 길에 몇컷을 담아보았다. 2017. 6. 27.
산수국 산수국은 헛꽃과 참꽃이 같이 공존하는 꽃이다. 꽃잎이 큰 헛꽃은 나비나 벌을 유혹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이며 그안에 있는 자잘한 꽃이 암술과 수술이 있는 참꽃이다. 마치 헛꽃의 미인계를 써서 벌 나비를 불러들이는 이치라고나 할까. 또한 슬픈 전설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산수국이 피.. 2017. 6. 20.
보리수 열매 보리수 열매가 익어가는 계절이 왔다. 이열매는 약재로도 쓰이지만 속살까지 비치는 열매의 모습이 무엇보다 아름답다 . 너무 예뻐서 따먹기도 아까운 보리수 열매 2017. 6. 19.
찻집에서 분위기 좋은 찻집에 들어갔는데 앙증스러운 유리화병으로 소소한 식물들을 키우고 있었다. 환한 분위기와 어울려 사람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는 조그만 식물들이 예뻐서 담아보았다. 2017. 6. 17.
까치가 주위를 맴돌다. 청계사에 갔던 날 예민한 새인 까치란 놈이 도망도 가지않고 내 주위를 맴돌았다. 사람에게 전생과 후생이 있다면 까치는 누구의 후생으로 테어난 것은 아닐까. 눈을 마주치며 암튼 전생에 절집에 살았던 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7. 6. 15.
왜가리 육추 . 감곡 가까운 곳에 백로의 서식지가 있다고 하여 찾아갔더니 나무둥지마다 백로보다는 왜가리가 차지하고 새끼를 기르고 있었다. 숫놈은 먹이를 찾으러 갔는지 암놈이 불안한듯 계속 둥지를 지키고 있었다 2017. 4. 30.
꽃피는 봄날 천지의 꽃들이 한꺼번에 피어나는 듯한 봄날, 왜 꽃을 보며 슬픈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다. 흐드러지게 핀 꽃들을 보며 내 인생에도 언제 저런 봄날이 있었을까 생각에 잠긴다. 2017. 4. 23.
얼레지 2017.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