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기(동,식물)326 할미꽃 할미꽃 / 김승기 이름부터 바꿀까 정결한 흙 속에 뿌리를 내리고 부드러운 살결 붉은 입술 아름다운 몸짓으로 예쁘게 예쁘게 꽃 피우면서 할미꽃이어야 하는가 딸네집 찾아가다 눈 속에서 얼어 죽은 할머니의 전설은 하늘에 넋이 오른 지 오랜 지난 일이야 슬픈 역사는 바람에 날려 보내.. 2016. 4. 28. 목련꽃 필때는 여왕같이 피고 질때는 거지같이 진다는 목련꽃도 점점 지고 있네요. 제방을 찾아주시는 님들~ 잠시 이웃나라에 다녀오겠습니다. 빈방이지만 발길 끊지 마시고 가끔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2016. 4. 7. 원앙의 자태 창경궁에 갔던 김에 춘당지에 들러 원앙의 데이트 장면을 보려고 하였으나 이날따라 물속에서 노니는 놈들은 별로 없고 땅위로 올라가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겨우 몇마리의 원앙의 모습을 담았는데 암컷은 없고 수컷들만 화려한 모습으로 놀고 있었다. 2016. 4. 2. 앉은 부채 청노루귀를 만나러 갔다가 덤으로 만난 앉은 부채는 꽃이라기엔 조금 이상하고 잎이 변형된것 처럼 생겼다. 무슨 이유에서 그런 이름이 부쳐졌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이놈도 이른 봄 올라오는 부지런한 야생화라고 한다. 2016. 3. 30. 청노루귀 청노루귀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보름 전에 갔다가 헛탕을 치고 온 곳을 이날 다시 찾아갔다. 청노루귀는 귀해서인지 일반 노루귀보다 조금 늦게 피는것 같았다. 색깔도 보라빛이 있는가하면 청색과 하늘색도 있었다. 낙엽 위로 가녀린 꽃대를 피워 올린 노루귀가 기특하고 대견하다. 2016. 3. 30. 동백꽃 동백꽃 -정연복- 붉은 핏덩어리 같은 동백꽃 꽃말을 오늘에야 뒤늦게 알았다 ‘그대만을 사랑해’ 그래 사랑이었구나 단 한 사람을 위해 온 마음 모아 살았기에 저리도 붉게 저리도 뜨겁게 활활 불꽃 되었네 불타는 심장 되었네 2016. 3. 26. 구봉도의 노루귀 노루의 귀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노루귀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구봉도에 올랐다. 해마다 이맘때면 만나는 야생화지만 볼때마다 대견하고 경이롭다. 그 추운 겨울 죽지않고 기다렸다가 가녀린 꽃대를 피워올리는 노루귀의 솜털이 보스스하다. 2016. 3. 15. 너도 바람꽃 Time 사진가회에서 무갑사로 정기출사를 갔다. 올해 처음 꽃망울을 열기 시작한 청순한 너도 바람꽃을 만나러 간 것이다. 수줍은듯 줄기를 십자로 엮어 올라간 너도 바람꽃 흙속에서 꽃망울을 피워 올리느라 정말 힘겨워 보였다. 2016. 3. 10. 경안천의 귀여운 새들 고니를 촬영하기 위해 추위에 떨며 기다리고 있는데 사람 가까이까지 다가와서 무엇을 주워먹는 새가 있었다. 참새 비슷하게 생겼는데 박새라고 한다. 위와 아래에 찍한 새는 모양 그대로 노란 턱멧새라고 한다. 물에 거꾸로 박혀 잠수를 하며 한참만에 떠오르는 이 새는 비오리라고 한.. 2016. 2. 27. 경안천의 기러기들 비슷한 종류의 기러기 일텐데도 경안천에 있는 놈들은 조금 다른것 같았다. 아름다운 배경이 있어서인지 논에서 보았던 쇠기러기떼 하고는 많이 달랐다. 자태도 우아하고 다리도 붉어서 <붉은 장화>로 불리기도 한다고 한다. 2016. 2. 26. 경안천의 고니들 이제 곧 봄이 오면 경안천을 떠나갈 고니들의 아름다운 비행을 담아보았다. 먼 길 갈 채비를 하는지 마른 풀도 많이 먹고 체력도 보강하면서 마지막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다. 무사히 잘 갔다가 내년에도 다시 찾아오기를 기다리며... 수면 위에서 물을 차면서 놀고 있는 고니들 2016. 2. 25. 기러기떼 가을에 우리나라를 찾아와서 봄이 되면 추운나라로 떠나는 기러기떼들 그 먼길을 와서 단련이 되었는지 웬만한 기척에도 꼼짝을 않더니 대장이 신호를 하자 일제히 푸드득 날아오른다. 우리나라 가요중에 철새처럼 왔다가 철새처럼 떠나가는..... 노랫말처럼 잠시 쉬었다 가는 길목에 우.. 2016. 2. 21. 이전 1 ··· 6 7 8 9 10 11 12 ···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