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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동,식물)326

노루귀 가족 이맘때가 되면 어김없이 굳은 땅을 비집고 올라오는 여린 야생화 노루귀 가족을 담아보았다. 분홍 노루귀 청노루귀 하얀 노루귀 색깔도 다양한 노루귀 가족 2017. 3. 25.
부채꼬리 바위딱새 양평쪽에 갔다가 근처에 희귀한 새가 있다고 하여 부채꼬리 딱새를 촬영해 보았다. 지인의 블로그에서 보기는 했는데 가까이에서 촬영해 보기는 처음이었다. 새 촬영이 얼마나 인내와 끈기 속에서 기다려야 하는지 다시 깨달았다. 2016. 12. 26.
연밭에서 2016. 10. 21.
꽃길에서 축제가 휩쓸고 지나간 꽃길은 쓰레기로 쑥대밭이 되어 있었다. 꽃을 보러 나온건지 쓰레기장을 만들려고 나온건지 가늠이 안 될 정도로 공원은 망가져 있었다. 그래도 꽃들은 기죽지 않고 싱싱하게 자태를 뽐내었다. 2016. 9. 29.
오늘 만난 우리꽃 시골길을 돌아 나오는데 들판에 화사하게 웃고 있는 나팔꽃을 보았다. 누가 심은 것도 아닌데 화려한 색채를 내뿜으며 풀섶에 숨어 있었다. 노란 달맞이꽃도 수줍게 꽃잎을 접고 있었다. 시골길에 흔히 보이는 달개비꽃도 푸른빛을 발하며 피어있었다. 2016. 9. 13.
매미의 우화 매미가 번데기에서 벗어나 성충이 되는 과정을 우화라고 한다. 매미의 우화를 보고 있으면 정말 생명의 신비와 자연의 조화로움에 경외감을 갖게 된다. 초보시절 너무 감동을 받고 촬영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서너 시간동안 모기와 싸움끝에 매미의 우화과정을 다시 담아보았다. 수년 간 .. 2016. 7. 27.
연밭에서 연밭에서 / 김주완 환하게 웃고 있다 벗어나지 못하는 뻘밭에 발 묶여 있으면서도 못둑길 환하게 밝히는 은은한 미소 머금고 있다 저승길 가신 어머니 저 모습으로 살피고 있을까 고단한 우리의 하루를 저리 포근하게 감싸고 있을까 아침 이슬 머금은 연꽃 한 송이 벌어지고 있다 2016. 6. 28.
개개비의 울음소리 작년에 찾아갔다가 렌즈가 짧아 실패하고 온 성호저수지를 올해 들어 처음 찾았다. 소문대로 벌써 부지런한 진사님들의 대포가 도열해 있고 소리만 요란한 개개비의 울음소리를 따라 이리 뛰고 저리 뛰어다녔지만 목청껏 짝을 부르는 개개비는 쉽게 앙증스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2016. 6. 27.
해당화 해당화 정채봉 세상의 푸르름을 다 가두어들인 바다한테도 슬픔이 있어 한 송이 꽃을 피웠다 2016. 5. 29.
찔레꽃 찔레꽃 필 무렵 한밤 가슴이 아픈 소리를 내면서 몇 개의 뼈가 벌떡 일어나 앉는다 제 몸 속에서 튀어나온 비명 소리를 잡기 위하여 마음이 손을 휘저었다 그리움이 벌떼처럼 사방에서 몰려 하얗게 핀 찔레꽃에 앉는다 순간 아찔한 가시에 찔리며 아야야 하고 다시 그 봄 속에 나른하게 .. 2016. 5. 29.
쇠물닭의 육추 조금은 생소한 단어 육추란 알에서 깬 새끼를 돌보고 키운다는 뜻이다. 새사진은 장비도 그렇고 체력도 감당하기 힘들어 되도록 기피해 왔는데 가까운곳에 쇠물닭이 있다는 지인의 정보를 보고 소풍삼아 나가 보았다. 오월의 공원은 녹색의 잎들과 색색의 꽃들로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 2016. 5. 15.
엄마따라 나들이 이제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쇠물닭 새끼들이 엄마를 따라 조심스럽게 세상구경을 나섰다. 걸음마가 서툴러 천천히 따라가다 보니 엄마를 잃어버려 우왕좌왕하며 헤메다가 엄마 목소리를 듣고 부지런히 엄마를 쫓아다닌다. 2016.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