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기(바다)302 물골 땅위에도 길이 있는 것처럼 바다에도 물길이 있다. 썰물이 될때도 물골에는 물이 마르지 않는다. 오솔길처럼 구불구불한 물골을 보며 물고기들도 길을 잘 찾아 갈까 궁금해진다. 2016. 1. 29. 썰물의 갯벌 썰물이 되면 갯벌은 검은 진흙으로 뒤덮혀 있는 것이 보통 서해안의 풍경인데 날씨가 추워서인지 바닷물은 허연 얼음 자욱을 남겨서 바다는 마치 눈이 온것 처럼 분홍빛 여명속에 하얗게 빛나고 있었다. 2016. 1. 27. 많이 춥던 날 며칠째 한파가 계속되던 날 겨울바다를 찾았다. 그러나 우리가 도착한 시간에는 벌써 썰물이 시작되어 물이 빠지고 있었다. 푸른 어둠 속에 점점 붉어지는 하늘을 보며 여명과 일출을 담아 보았다. 2016. 1. 27. 고금도의 아침 섬에서 아침을 맞아 바다에 나가보니 멀리 고금도와 신지도를 잇는 다리가 거의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름은 <장보고 다리>라고 지었다는데, 빨리 완공이 되어 험한세상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기를 희망한다. 바다에는 붉은 아침빛을 받은 갯벌에 물이 조금씩 들어오고 있었다. 2016. 1. 22. 석양 무렵의 양식장 석양무렵이 되자 흐렸던 하늘에도 붉은 빛이 감돌고 바다에도 썰물이 되어 물속에 잠겼던 녹색의 매생이들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016. 1. 20. 매생이 양식장 오랜 시간 끝에 우리가 도착하고 나니 바다의 물이 점점 빠져서 매생이 양식장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것은 새 생명을 잉태하는 질서 정연하고 아름다운 패턴이었다. 2016. 1. 18. 고금도 전남 완도군에 있는 고금도에 갔다. 완도군이긴 하지만 강진만에 있는 고금도는 연륙교가 놓여있어 배를 타지 않고도 갈 수 있는 청정해역이다. 바다에는 화살촉 같이 생긴 막대기가 수없이 꽃혀있었는데 바로 매생이 양식을 하는 곳이라고 한다. 2016. 1. 18. 파도와 조약돌 파도가 밀려와 조약돌을 후려치면 돌은 모난 제몸을 깎아 동그랗게 되었다지요. 각진 돌이 동그랗게 되기까지는 얼마나 많은 아픔이 있었을까요. 2016. 1. 17. 조약돌 이야기 밀물의 파도가 쏴~하고 몸을 휘감으며 밀려들면 조약돌들은 또르륵 또르륵 서로 몸을 부딪히며 이야기를 나눈다. 2016. 1. 17. 겨울 바다 오랫만에 영흥도 바닷가에 나갔다. 바람이 많이 불 것이라는 예보를 듣고 파도를 촬영하기 위해 겨울바다를 찾았지만 서해바다는 파도가 그리 높지 않았다. 추위에 손을 호호 불어가며 몇시간 고생을 했지만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2016. 1. 16. 그 섬에 가고 싶다 # 5 목섬은 예전과 변함없이 그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추운 날씨에도 많은 연인들은 섬을 걸어가며 정담을 나눈다. 섬은 그들에게 무슨 의미일까. 만약 물이 차서 길이 끊기면 그들은 어떻게 할까. 오후의 햇살은 갯벌을 은빛으로 물들이며 밀물을 재촉하고 있다. 양옆 바다에는 밀물이 서서.. 2016. 1. 15. 선감도 폐선 물때를 맞춰 오랫만에 선감도 폐선을 만나러 갔다. 아직은 뻘속에 잠겨들지 않고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밀물이 들어오면서 갯골에는 조금씩 물이 차기 시작했다. ND필터를 끼우고 장노출로 밀물이 들어오며 변하는 폐선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그곳에서 가까운 지역에 또 다른 폐선이 .. 2016. 1. 7.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