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기(바다)302 고랫부리의 여명 아주 오랫만에 고랫부리에 나가보았다. 그러나 여전히 날씨는 흐렸고 해는 뜰 기미조차 없었다. 가끔은 허허벌판에서 자기의 마음을 비워내는것도 삶의 한 방편이리라. 2016. 1. 6. 가을 바다에 서면 가을 바다에 서면 망각의 바다에 누웠던 기억들이 벌떡 일어나 손을 흔든다. 파란 하늘과 생명처럼 넘실대는 광안리 바다가 가을에 묻힌다. 2015. 11. 1. 궁평의 일몰 해가 뉘엿뉘엿해서 궁평에 도착하니 휴일이어선지 그곳 역시 만원이었다. 우리는 낯익은 장소에 앉아 일몰을 기다렸다. 장노출로 해지는 바다를 담아보았다. 2015. 9. 22. 매향2리의 오후 오는 길에 매향2리에 들렸더니 막 밀물이 시작되고 있었다. 오후의 햇빛은 점점 황금빛으로 변하고 사람들의 실루엣이 윤슬과 어울려 신비스러웠다. 2015. 9. 22. 밀물의 바다 고요한 바다에 어느덧 물이 조금식 잠겨들고 있었다. 밀물이 시작된 작은 포구 2015. 9. 11. 칠면초가 있는 바다 칠면초가 자라고 있는 바다는 붉은 무늬의 지도를 그려 넣은듯했다. 밀물이 시작되면서 갯벌은 물을 가두고 새들은 먹잇감이 있는지 모여들었다. 2015. 8. 24. 떠나가는 배 항구에는 저마다 갖가지 사연을 지닌 배들이 들어오기도 하고 또 떠나간다. 그러나 이른 아침에는 거의 출항을 하는 배들이다. 그들은 어떤 사람들을 싣고 저 먼 바다로 나가는가? 하루의 안전과 만선을 꿈꾸며 떠나가는 배들이여~ 2015. 8. 20. 밤배 이른 새벽 희뿌연 박명이 조금씩 주위를 밝힐때 바다에 나갔다. 그래도 항구는 출항준비를 하는 낚싯배들로 분주하였다. 어둠속의 항구의 모습과 들어오고 나가는 배들을 장노출로 담아보았다. 2015. 8. 19. 꿈꾸는 바다 썰물이 시작되자 바다는 언제 그랬더냐 하는 것처럼 조용해지며 물이 빠지기 시작했다. 일몰 시간이라 붉은 빛이 감돌며 꿈을 꾸듯 아름다운 바다의 풍경이었다. 2015. 8. 10. 밀물의 습격 서해안에는 밀물과 썰물이 있어 조수간만의 차가 심하지만 특히 사리나 조금때에는 그 차이가 엄청나다. 밀물때가 되어 물이 들어오는 속도가 엄청빨랐다. 게다가 파도까지 있어 바닷물이 우리를 삼킬듯이 밀어 닥쳤다. 2015. 8. 10. 영흥도 해변에서 조약돌 파도에 씻기고 씻겨 억겁을 견디어 온 조약돌 하나를 키운다 희망을 담아서 그리움 추스르고 조용히 말없이 살아 온 물밑 외돌톨이 슬픔을 담아서 둥그스름한 아버지 눈망울 닮은 조약돌 하나를 키운다 사랑을 담아서. 양봉선 2015. 8. 9. 해지는 해변 날씨가 흐려서 일몰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짙은 구름사이로 비친 붉은 하늘이 괜찬은 편이었다. 2015. 7. 23.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