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208 아끈 다랑쉬오름 다랑쉬 오름은 제주의 오름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오름으로 불리운다. 산봉우리의 분화구가 달처럼 둥글게 보인다고 하여 다랑쉬오름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가파른 오르막 길을 올라가면 탁트인 제주의 풍광을 한눈에 볼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유감스럽게도 무릎이 아파 가파른 .. 2013. 4. 29. 가파도 가파도는 제주 모슬포 항에서 배를 타고 30여 분쯤 가는 섬속의 섬이다. 날씨가 안좋아서 걱정을 하였는데 그냥 강행을 하기로 했다. 작은 배에서 멀미를 하다 섬에 내리니 하늘은 잔뜩 가라앉고 을씨년스럽게 비바람이 불고 있었다. 그래도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비바람속을 뚫고 올레길.. 2013. 4. 28. 두모악 비운의 사진작가 김영갑의 갤러리인 두모악을 찾았다.두모악은 성산읍 삼달리의 한 폐교를 사들여 증축을 하여 만들었다는데 작가의 열정을 닮은 정원에도 조각품과 함께 아기자기하게 꾸며저 있었다. 2013. 4. 26. 명상의 숲 숲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준다. 숲속에 있으면 피톤치드가 나와 몸을 건강하게 하며 정신적인 안정까지도 유도한다. 우리는 천혜의 숲속에서 명상을 하며 숲을 느끼고 바람을 느끼며 자연과 하나가 됨을 느꼈다. 오래 된 굵은 나무 둥지 옆에 앙증맞은 제비꽃이 피어 공생을 하고 있었다... 2013. 4. 26. 그리운 바다 성산포 그리운 바다 성산포 이생진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그 빈자리가 차갑다 아무리 동백꽃이 불을 피워도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그 빈자리가 차갑다 나는 떼어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께 배에서 내리자마자 방파제에 앉아서 술을 마셨다 해삼 한 토막에 소주 두잔 이 죽일 놈의 고독은 취하지 .. 2013. 4. 25. 바람 바람 정연복 바람은 꽃잎 위에 머물지 않는다 세상의 모든 꽃잎들에게 찰나의 입맞춤을 하고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고요히 사라질 뿐 바람은 꽃잎에 연연(戀戀)하지 않는다. 꽃잎처럼 여리고 착한 영혼들에게 모양도 없이 빛도 없이 그저 한줄기 따스함으로 닿았다가 총총히 떠.. 2013. 4. 25. 용머리 해안 용머리 해안은 지난 가을에도 왔다가 물때가 안맞아서 못들어가고 그냥 갔던 곳이다. 다행이 이날은 썰물때여서 용케 해안을 돌수 있었다. 용머리 해안은 파도에 의해 침식과 풍화작용을 거친 기암괴석들이 거대한 조각품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더구나 푸른 바다를 끼고 있어서 물이 빠.. 2013. 4. 13. 형제섬의 일출과 산방산 제주에서의 마지막 날, 우리는 지난번에 날씨가 흐려서 실패했던 형제섬의 일출을 찍기 위해서 새벽 일찌감치 숙소를 나섰다. 일기예보로 대충 짐작은 하지만 실제 날씨가 어떨지는 아무도 모르기에 붉게 물드는 하늘을 보며 오늘은 어떨까 조바심이 났다. 드디어 뿌연 하늘 속에서 해의.. 2013. 4. 13. 관음사 한라산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관음사는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커다란 사찰이다. 일주문부터 거대하고 큼지막한 절이다. 사찰로 올라가는 길에는 양쪽으로 빽빽하게 편백나무가 심어져있고 수백개의 부처님이 봉안되어 있다. 몇년전부터 제주에 방목하고 있다는 꽃사슴이 배가 고팠던.. 2013. 4. 10. 나목 제주에는 기이하게 생긴 나무도 많았다. 모진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고 버티려면 이리 굽고 저리 휘어지며 생명을 부지하였기 때문이리라. 일몰시간에 찾은 이 나무는 마을의 보호수인데 모양이 기괴스럽기까지했다. 넓은 보리밭에 홀로 서있는 나무와 아래 노란 유채꽃 사이에서 산방산.. 2013. 4. 8. 제주의 말 제주하면 빼놓을수 없는것이 말이다. 다른데서는 보기 힘든 소재를 제주에 오면 쉽게 볼수 있기 때문이다. 넓고 푸른 초원에서 맘껏 뛰놀며 풀을 먹고 있는 말들을 보면 참 축복받은 동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푸른 바다가 보이는 목장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놈들 서로 싸우는건지 .. 2013. 4. 8. 복수초 군락 제주의 구석구석을 많이도 찾아다녔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나의 착각이었다. 절물자연휴양림은 제주시 봉개동 화산 분화구 아래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삼나무가 많기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은것은 삼나무가 아니라 복수초 군락이었다. 소나무 둥지 밑으.. 2013. 4. 7.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