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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동,식물)326

상사화 이야기 이른봄 이파리가 나올때는 꽃을 볼 수 없고 또한 꽃이 필때는 잎을 볼 수 없다는 애절한 꽃 상상화 상사화 김영천 세상의 모든 풀꽃들이 다 이루는 일을 그 하찮은 일을 애기똥풀꽃이나 쇠비름이나 구절초, 며느리밥풀꽃. 개망초까지 다 하는 일을 아-아, 그리움처럼 너무 멀다. 잎과 꽃의 사이 2009. 8. 31.
한낮의 열정 해바라기 2009. 8. 24.
추억속의 꽃 백일홍과 맨드라미 우리의 어린시절에는 울안에 핀 백일홍이나 맨드라미 그리고 손톱에 꽃물을 들이던 봉숭아나 채송화꽃이 많았습니다. 지금이야 헤일수도 없이 많은 종류의 꽃들을 길가나 도로변에서도 흔하게 볼 수있지만 50여 년전만해도 이런 꽃들이 우리와 친숙했습니다. 2009. 8. 12.
왕꽃 선녀 홍련 2009. 8. 8.
관곡지의 백련 2009. 8. 8.
아름다운 능소화의 독 여름 한낮 뜨거운 태양아래 진한 주황색의 능소화가 피었다. 제 스스로는 위로 뻗지 못하고 다른 몸체를 빌려야만 휘감아 오르는 덩쿨식물 그 요염하고 아름다운 자태 속에 누구도 범할수 없는 독을 품고 있다니 얼른 믿어지지가 않는다. 그러나 아름다운 장미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날카로운 가.. 2009. 8. 3.
호박꽃도 꽃이다. 호박꽃 이해인 아이를 많이 낳아 키워서 더욱 넉넉하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엄마 같은 꽃 까다롭지 않아 친구가 많은 게야 웬만한 근심 걱정은 다 묻어 버린 게야 호들갑을 떨지 않고서도 기쁨을 노래할 줄 아는 꽃 사랑의 꿀 가득 담고 어디든지 뻗어 가는노오한 평화여 순하디 순한 용서의 눈빛이여 .. 2009. 8. 2.
우리 나라꽃 2009. 8. 2.
접시꽃 당신 접시꽃 당신 도종환 옥수수잎에 빗방울이 나립니다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낙엽이 지고 찬바람이 부는 때까지 우리에게 남아 있는 날들은 참으로 짧습니다 아침이면 머리맡에 흔적없이 빠진 머리칼이 쌓이듯 생명은 당신의 몸을 우수수 빠져나갑니다 씨앗들도 열매로 크기엔 아직 많은 날을 .. 2009. 8. 2.
고고한 아름다움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서정주 섭섭하게, 그러나 아조 섭섭치는 말고 좀 섭섭한 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연(蓮)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두 철 전 만나고 .. 2009. 7. 29.
누이 같은 다정한 도라지 도라지꽃 - 이/해/인 얇게 받쳐 입은 보라빛 고운 적삼 찬 이슬 머금은 수줍은 몸짓 사랑의 순한 눈길 안으로 모아 가만히 떠 올린 동그란 미소. 눈물 고여 오는 세월일지라도 너처럼 유순히 기도하며 살고 싶다 어느 먼 나라에서 기별도 없이 왔니. 내 무덤가에 언젠가 피어 잔잔한 송가를 바쳐 주겠니... 2009. 7. 29.
요염한 자태를 뽐내며 나리꽃 도종환 세월의 어느 물가에 나란히 앉아 나리꽃만 한나절 무심히 바라보았으면 싶습니다 흐르는 물에 머리 감아 바람에 말리고 물소리에 귀를 씻으며 나이가 들었으면 싶습니다 살다보면 어느 날 큰물 지는 날 서로 손을 잡고 견디다가도 목숨의 이파리 끝까지 물은 차올라 물줄기에 쓸려가는.. 2009.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