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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사, 추상173

유영(遊泳) 수초들이 아름답게 하늘거리는 바닷속 왕국에서 유영을 하고 있는 날렵한 물고기 그것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2014. 5. 8.
새가 있는 숲속 나무 가지 위에 새가 앉아 노래를 부르고 있다. 연초록 잎새가 나풀거리는 녹색이 아름다운 봄의 숲속이다. 2014. 5. 5.
균열 # 10 땅과 땅 사이에는 애초부터 틈이 있었다. 그틈을 없애기 위해서 부단히 애를 썼지만 곧 다시 갈라지고 말았다. 2014. 5. 4.
균열 # 9 세상에는 땅이 갈라지고 가슴이 찢어지듯 슬프고 아픈 사람도 있다. 2014. 5. 3.
바위섬 바위는 때로 섬이 된다. 푸른 심연같은 강물에 에워싸여 감히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고독한 섬이 된다. 2014. 5. 1.
바위의 표정 # 1 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애련에 물들지 않고 희로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억 년 비정의 함묵에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드디어 생명도 망각하고 흐르는 구름 머언 원뢰 꿈 꾸어도 노래하지 않고, 두 쪽으로 깨뜨려져도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 2014. 5. 1.
균열 # 8 타들어 가던 대지에 생명수가 흘러들어 땅은 생기를 되찾는다.. 그리고 해갈이 되어 그득한 포만감으로 새로운 생명을 잉태한다.. 2014. 4. 29.
균열 # 7 죽은 나무에도 싹이 돋는다는 생명의 계절 콕마름으로 타들어가는 대지에도 잡초는 자란다. 타들어 가던 대지에 어디선가 조금씩 갈증을 달래줄 생명수가 흘러 들어온다. 2014. 4. 29.
流 # 11 얼룩말의 등가죽처럼 무늬를 만들며 흘러가는 것도 마른 초원에서 갈증에 목말라하는 얼룩말의 고뇌는 정작 모를 것이다. 2014. 4. 20.
연륜 # 5 연륜 시간 가득 쥐어보니 고요하고 평온하다. 손아귀 사이사이 재빠르게 흘러내려 들꽃처럼 피고지고 낙엽따라 떨어지니 봄이가면 여름오고 가을지나 겨울이라 사계절 한바퀴에 굵은 한 획 긋고가네. 임경구 2014. 4. 8.
연륜 # 4 다만 여기 한 이름없는 돌탑에 켜켜이 쌓이는 문양처럼 내 연륜은 늘어만 간다. 2014. 4. 8.
소금꽃 # 8 하늘과 구름의 무늬를 닮은 소금꽃이 화사한 그림을 그리면서 다시 태어난다. 2014.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