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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바다)302

속초의 영금정 2월의 끝자락에 속초를 가기위해 진부령을 넘으니 간간이 뿌리던 비가 갑자기 폭설로 변하여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였다. 다행이 큰 도로는 제설작업이 잘 되어있어 고생은 안했지만 느닷없이 백설의 풍경속에 밤을 지내고 영금정을 찾았다. 원래는 외옹치항에서 파도 사진을 찍으려.. 2012. 3. 2.
겨울바다와 녹색 호수 눈도 없는 쓸쓸한 겨울 바다를 찾았다. 날씨가 제법 추웠는데도 장화리 같은 유빙 덩어리들은 없고 빙수를 할때 쓰이는 얼음 가루들이 마치 샤베트처럼 파도에 밀려왔다가 하얀 흔적을 남기고 사라졌다. 물도 얼음도 아닌것이 파도에 밀려 왔다가 밀려 갈때마다 하얀 얼음 가루를 뿌려서.. 2012. 2. 17.
포구와 장화리 Time동호회에서 강화 출사가 있었다. 날씨는 개어서 맑고 파란 하늘을 보았으나 일몰이 걱정이었다. 가는 길에 대명포구에 들려 눈쌓인 개펄을 담았다. 막상 일몰시간이 되니 빛나던 햇님은 점점 구름속으로 숨어들고 칼바람속에 버티며 기다린 시간이 허망하였다. 2012. 2. 11.
소래와 오이도 소래의 아침은 그야말로 생동감 넘치는 삶의 현장이었다. 개펄은 얼어서 떡같은 얼음조각들이 뒤덮여 있었지만 어부들과 상인들은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분주하게 움직였다. 2012. 1. 12.
매향리 2011년이 끝나는 마지막날 지는 해를 아쉬워하며 일몰이라도 담고 싶어서 집을 나섰다. 마침 아이들도 외가에 갔기 때문에 절호의 기회였는데 아깝게도 날씨가 받쳐주지를 못했다. 하루종일 꾸물거리던 날씨는 오후가 되자 진눈깨비가 날리며 회색의 구름층이 더욱 두꺼워졌다. 우리는 .. 2012. 1. 5.
궁평항 일몰 날씨가 하도 좋아서 갑자기 궁평항 일몰을 찍으러 나갔다. 일요일이라 차는 막히고 막상 궁평항에 도착하니 그 예쁘던 구름은 다 어디로 도망가고 그저 밋밋한 하늘이 되고 말았다. 하는수 없이 우리도 인파에 휩쓸려 새우구이를 먹고 바닷가로 나가니 막 해가 넘어가고 있었다. 궁평항 .. 2011. 10. 6.
어촌의 하루 조개잡이 하는것을 찍기위해 조그만 어촌에 찾아갔다. 그러나 날짜를 잘못 알았는지 조개잡는 사람은 별로 없고 낙지를 잡는 사람들만 보였다. 더구나 장화를 신었는데도 어찌나 개펄이 미끄럽고 푹푹 빠지는지 도저히 걸음을 옮기기가 힘들었다. 개펄 한가운데서 오도가도 못하고 진퇴.. 2011. 9. 17.
주문진 항 주변 어제밤 비가 올것 같다는 예보를 듣고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 비는 오지않고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아름답게 수를 놓고 있었다. 우리는 처음 한가로운 마음으로 주문진 항 주변을 산책하였다. 아름다운 등대도 휴식을 하고 있는 배들도 구경하면서... 2011. 9. 14.
제부도 매일 찔끔거리던 비가 잠시 주춤한 날 식구들과 무작정 제부도로 향했다. 바닷가에는 여름휴가를 즐기러 온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모두 장화를 신고 호미를 들고 조개캐기에 여념이 없었다. 2011. 8. 14.
전곡항 요트대회 전곡항에서 요트대회가 열려 촬영을 나갔다. 사진을 시작하고 재작년 처음 이곳에 왔고 작년과 올해, 벌써 세번째이니 어느 정도 촬영 분위기에 익숙했다. 그러나 대회 규모가 작년보다는 훨씬 줄어 든 것 같았다. 우리나라에도 언제부터 외국 못지않게 요트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진 .. 2011. 6. 21.
조도의 신금산 산악회를 따라 조도에 있는 신금산에 올랐다. 조도는 진도에서도 배를 타고 30분쯤 가는곳으로 별로 알려지지 않아 조용하고 호젓한 섬이었다. 신금산은 별로 높지는 않았지만 바위가 조금 험해서 오랫만에 밧줄을 붙잡고 오르는 산에 올랐다. 산정상에서 내려다보니 멀리 오밀조밀한 섬.. 2011. 5. 3.
구봉도의 소나무 디카아카데미에서 노루귀와 복수초를 찍으러 구봉도로 출사를 나갔다. 그러나 오랫만에 구봉도를 찾으니 갯벌에 홀로 서있는 소나무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개펄은 썰물이 되어 비어있는데 외롭게 홀로 지킴이 노릇을 하는 소나무가 쓸쓸하게 보였다. 2011.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