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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208

바다의 장노출 제주의 바람은 육지와는 비교도 안된다. 삼각대를 세우면 금방 날려 버릴것 같은 위력으로 온몸을 파고든다. 하도 추워서 비옷까지 챙겨입어도 바람은 옷속까지 파고들고 밀물의 바다를 촬영하느라 바람과 씨름을 하던 날이었다. 몰래물 마을의 용다리샘은 옛날에는 물이 나오기도 했지만 주로 해녀 할망들이 몸을 씻는 곳으로 사용되었을 것 같았다, 2020. 12. 27.
제주의 팽나무 (폭낭) 제주에는 팽나무가 많은데, 팽나무를 제주 방언으로는 폭낭이라고 한다. 제주도 어느 마을을 가더라도 폭낭을 만날 수 있다. 폭낭은 제주 마을의 神木이자, 제주정신의 상징이다. 폭낭은 제주의 매서운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울퉁불퉁 구부러져서 숱한 세월을 참고 견뎌가는 제주인들을 닮았다. 팽나무는 짠물과 갯바람을 버틸 수 있는 나무로 유명하다 제주에는 수령 200년이 넘는 팽나무가 대부분인데 줄기와 잎은 약재로도 쓰인다. 새마을운동때 미신을 타파한다는 명목으로 당산나무들이 많이 잘려나가고 그나마 살아있는 나무들은 지금은 문화재로 보호받고 있다. 2020. 12. 24.
흐린 날의 일몰 제주의 첫날은 잔뜩 흐리고 진눈깨비가 날렸다. 날씨가 나빠서 일찍 해가 지고 일몰은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오름 뒤로 붉은 여명이 조금씩 얼굴을 내밀었다. 여행길이 좋은 것은 풍경보다도 사람이 있어서다. 여행을 같이 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우연히 길에서 만나는 이들도 있다. 2020. 12. 21.
구엄 돌 염전 제주시 구엄마을 포구 서쪽에는 선조들이 돌 염전으로 이용했던 평평한 천연암반이 있는데 사람들은 이것을 이용하여 소금을 생산하였다. 구엄 염전에서는 ‘돌소금’ 즉 암석 해안의 암반을 이용해 해수를 직접 증발시키는 방법이다. 구엄마을의 소금밭은 조선 명종 14년 강려목사가 부임하면서 바닷물로 햇볕을 이용하여 소금을 생산하였는데 마음사람들은 이곳을 라고 불렀다. . 2020. 12. 21.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유치환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뭍같이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오래전에 계획한 약속을 깰수가 없어 제주에 며칠 다녀왔습니다. 코로나로 분위기가 하도 어수선해서 취소를 하려다가 친구님들 염려 덕분에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2020. 12. 19.
제주 월정리 해변 제주 포스팅을 끝내며 마지막으로 풍경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제주 월정리 해변에 들렸다. 제주도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마을인 '월정리'는 '달이 머문다'는 뜻의 이름을 가진 서정적인 풍경의 마을이다. 아름다운 에메랄드빛 바다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져있고, 그 위에는 밝은 달이 .. 2020. 3. 26.
제주 스위스 마을 제주에서 사진찍기 좋은 곳이라는 말을 듣고 조천읍에 있는 스위스마을을 찾았다. 알록달록한 화려한 원색의 건물들이 들어선 스위스마을은 조성된지가 얼마 되지 않았는지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은곳도 더러 있었는데 경기가 좋지 않아서인지 사람도 별로 없고 썰렁하였다. 1층은 상가.. 2020. 3. 26.
다랑쉬 오름 맑았던 하늘이 흐리고 해가 기울 시간이었지만 숙소로 오는 길에 위치한 다랑쉬 오름을 오르기로 하였다. 다랑쉬 오름은 몇년전에 왔던 곳으로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하는 오름중의 여왕이라 불리는 곳이다. 비자림과 용눈이 오름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높이는 382미터이다. 오름 주위.. 2020. 3. 19.
유채꽃 필무렵 봄의 상징이자 제주의 상징이기도 한 유채꽃이 활짝 피어서 여기저기서 손짓을 하고 있었다. 제주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색상도 노란 색이었다. 40여년전 처음 제주에 왔을때 강렬하게 눈을 자극하던 색상이었다. 2020. 3. 16.
섭지코지 항상 사람들로 붐비던 섭지코지에도 썰렁하고 한산하기 이를데 없었다. 영화촬영지라고 사람이 몰리던 아래의 세트장도 폐쇄되어 흉물스럽고 푸른 바다만이 옛모습 그대로 우리를 반겨주었다. 2020. 3. 15.
일출봉이 보이는 신양해변 섭지코지에 가는 길에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신양해변에 잠깐 들려보았다. 마침 썰물때여서 녹색이끼가 파란 물빛과 어울려 신비한 무늬를 만들고 있었다. 2020. 3. 15.
제주의 장묘문화 사려니 숲 안에는 유난히도 제주의 묘지와 산담이 눈에 많이 띄었다. 제주 묘지에 관심을 갖게 된것은 10여 년전에 사진촬영을 하러 왔을때 부터이다. 제주의 오름은 물론 농경지까지 허다하게 눈에 띄는 것이 산담이었다. 소·말 등 가축의 침입과 화전(火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산담.. 2020.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