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기(바다)302 운여해변의 솔숲 아침 일찍 월천리 솔섬을 닮은 솔솦으로 유명한 운여해변을 찾았다. 물때는 만수가 되어 솔숲의 반영이 좋았는데 날씨는 흐렸다. 원래는 바닷가의 목책을 촬영하고 싶었는데 물이 쉽게 빠질것 같지않아 솔숲의 반영만 담고 영목항을 향했다.. 2017. 8. 3. 꽃지의 일몰 안면도에 머무는 이틀째 날 다행이 날씨가 좋아 일몰을 볼 수 있을것 같아 삼각대를 준비하여 해변에 나갔다. 그러나 일몰 각도가 우리가 생각한 곳과는 많이 어긋나 있었다. 할매 할배바위와는 많이 떨어져서 다른 각도에서 촬영할 수 밖에 없었다. 2017. 7. 29. 홀로 있는 배 해가 뜨고 날이 밝았는데도 안개는 걷히지 않고 점점 밀려들었다. 희뿌연 안개의 바다가 태양을 삼켜 버린것 같았다. 갯벌에 혹은 바다에 홀로 떠있는 배들은 안개속에서 숨죽이며 누구를 기다리고 있을까. 2017. 6. 24. 안개낀 새벽 안개가 지척도 안보일 정도로 짙게 낀날 영흥도에 나갔다. 안개 때문인지 배들도 모두 출항을 못하고 발이 묶여 있었다. 2017. 6. 22. 밀물에 갇힌 바다 물이빠진 해변에서 한참을 놀고 있는데 서서히 밀물이 시작되었다. 우리는 밀물이 밀려오는 풍경을 장노출로 담느라 마음이 조마조마 하였다. 드디어 바닷물이 목책까지 들어오고 느린셔터로 목책에 갇힌 바다를 담아보았다. 2017. 6. 10. 목책이 있는 바다 아침 일찍 안면도 안에 있는 운여해변을 찾았다. 원래 운여해변은 일몰 촬영지로 방파제에 소나무 숲을 만들어 밀물이 되면 숲의 반영을 촬영하는 곳인데 우리는 물이 빠진 아침에 바다에 갔다. 그곳에는 무슨 용도로 쓰였는지 바다속에 목책이 빙 둘러저 있었는데 몇년 전보다는 많이 .. 2017. 6. 9. 시간이 멈춘 바다 처음 바다는 만수가 되어 뚝방까지 물이 차서 출렁거렸다. 그러나 금방 썰물이 되자 물은 달리기 하는 소년처럼 저만치 뻘끝으로 달아나 버렸다. 소품을 이용하여 장노출로 시간이 멈춘 바다를 표현해 보았다. 2017. 6. 1. 썰물의 바다 썰물의 바다는 고즈넉하다. 더구나 간간이 얼어있는 겨울 바다위에 외로운 베 한척이 바다를 지키고 있다. 서서히 여명이 하늘을 물들이고 있다. 2017. 2. 5. 갯벌 갯벌 멀리 내다 보는 눈을 가짐이 죄였다 바다엔 썰물과 밀물이 밀고 당기면서 안과 밖을 살려내는 생명력의 터전이여 세상도 그와 같거늘 밀물만 있을 세상에는 고여 쌓여 갔을 뿐 들고 날 때만이 하는 것 조수의 흐름을 감지하면서 내다보는 것이 끝으로 내몰려 더는 허리 조차 펼 수 .. 2017. 2. 4. 빙화(氷花) 아주 추운 날 바다에 썰물이 되고 나면 칠면초에 붙어있던 물방울들이 낮은 기온 때문에 금방 얼어버려서 보석처럼 예쁜 빙화가 된다. 2017. 2. 2. 고랫부리의 아침 추위와 거센 바람을 참으며 기다린 보람이 있어 하늘이 조금씩 붉어지더니 하늘이 열리고 해가 보이기 시작했다. 역시 사진은 "기다림의 미학"이라는 점을 실감한다. 2017. 2. 1. 고랫부리의 여명 눈이 온 다음날 새벽 일찍 고랫부리에 나가 보았다. 그러나 그쪽에는 의외로 눈이 별로 없고 거센 바람만 불었다. 물때도 맞지 않아 장노출도 못찍고 허망한 채로 여명을 맞았다. 그래도 칠면초 사이로 조금씩 눈발이 보이고 하늘도 조금씩 벗겨지는것 같아 인내심을 발휘하여 기다림의 .. 2017. 2. 1. 이전 1 2 3 4 5 6 7 8 ··· 26 다음